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진보 진영 단골 논객 이번엔 중용될까

김호기 연세대 교수· 사회학

  • 권재현 기자

    입력2017-05-23 1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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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1960년 경기 양주
    학력|장충고, 연세대 사회학과, 독일 빌레펠트대 사회학 박사
    경력|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저서|‘예술로 만난 사회’(2014), ‘시대정신과 지식인’(2012), ‘현대비판사회이론의 흐름’(2010), ‘세계화시대의 시대정신’(2007), ‘한국시민사회의 성찰’(2007년)

    2000년대 들어 TV토론과 신문지상의 이념 대담에 단골 출연해온 대표적 진보 논객.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서른둘이란 이른 나이에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자리 잡은 뒤 한국 사회의 지식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독일어에서 유래한 ‘시대정신(zeitgeist)’에 입각한 담론 구축에 강하다.

    ‘진보는 싸가지가 없다’는 일반의 통념과 달리 균형감 있는 시각과 원만한 처세로 보수 진영에서도 환영받는다. 스승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나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진보정책 브레인에 꼽힌다. 폴리페서라는 비판에도 언론 노출이 잦은 데는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여린 심성도 한몫 했다.

    2002년 대선 이후 진보 성향 대선 캠프의 브레인으로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취임사준비위원과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국민통합분과 사회언론위원을 맡았다. 2012년 대선에선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으나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과정에서 결별했다.

    그 여파 때문인지 이번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참여가 다소 늦었다. 올해 3월 민주당의 대선 싱크탱크인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사회분과 부위원장으로 발탁됐다(위원장은 김광두 국가미래전략연구원장, 경제분과 부위원장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



    동년배로 학계 라이벌인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해 10월 출범한 문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으로 발탁된 것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특유의 해박함과 균형감으로 청와대나 내각에 중용되거나 주요 학술기관장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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