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文의 이념’ 대북외교에 접목?

이수혁 前 6자회담 수석대표

  • 조성근 언론인

    입력2017-05-23 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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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49년 전북 정읍
    학력 |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연세대 국제관계학 석사
    경력 | 외무고시 합격(9회), 대통령 외교통상비서관, 외교부 구주국장, 6자회담 수석대표, 주독일 대사, 국정원 제1차장
    저서 | ‘통일독일과의 대화’(2006)

    “협상력, 통찰력, 통일 추진 역량을 갖춘 정통 외교관.”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에 대한 외교가의 평이다. 외무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북미·유럽 라인을 두루 섭렵한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20 대 총선 때 문재인의 ‘인재 영입 3호’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몇몇 매체는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정책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를 맞춤형으로 영입해 그동안 민주당의 약점으로 꼽혔던 외교·안보 분야를 강화했다”고 우호적으로 보도했다. 비례대표 15번을 받았으나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노무현 정부 시절 차관보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입당 인터뷰에서 “2015년 10월 문재인 당 대표가 도와달라고 요청해 별 고민 없이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대표는 2002년 10월 2차 북핵위기가 불거진 직후인 2003년 초 외교부 동기인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을 제치고 외교부 차관보에 오른 이후 한동안 북핵 현안을 지휘했다. 2003년 8월 열린 제1차 6자회담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가해 2004년 중반까지 활약했다.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해외담당)을 맡았다.



    이에 앞서 그는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개설해 그해 제네바 4자회담을 이끌어냈다.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이번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민 주당 일각에선 그가 적지 않은 나이(68)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한다. ‘문재인의 이념’을 북핵 문제 협상, 북한 정세 파악, 대중국 외교, 대미국 외교에 현실적으로 접목하는 일에 그만한 적임자도 드물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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