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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청부사 재벌개혁 소신파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

  • 김경국 국제신문 기자

구조조정 청부사 재벌개혁 소신파


출생 | 1959년 서울
학력 | 고려고, 서울대 경제학과, 존스홉킨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 수료
경력 | 삼성증권 상무,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
저서 | ‘경제, 알아야 바꾼다’

이력이 독특하다. 진보 경제학자이면서 기업 경영인. 뭔 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하지만, 본인 말에 따르면 ‘앞 뒤 안 보고 뛰어내리는’ 스타일이란다. 주진형 더불어민주 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에 대해 일각에선 “돈키호테처 럼 종잡을 수 없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깜짝 스타 로 부상했다. 청문회에서 재벌그룹 총수들 면전에 대고 “우리 나라 재벌들은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다”고 대기업 문화를 질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소식에 “삼성그룹은 이재용이 없으면 더 잘 굴러갈 것”이라고 도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대기업 출신이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마친 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 장을 맡았다.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이 영입한 1호 인사 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손혜원 의원과 함께 SNS 방송 인 ‘경제알바’에서 한국 경제를 분석, 방송 시작 3개월 만 에 조회 수 1600만을 넘길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손혜원이 묻고 주진형이 답한 방송 내용을 책에 담아 ‘경 제, 알아야 바꾼다’를 펴냈다. 그는 경제력 집중을 막으려 면 재벌개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구조조정 청부사’라는 별명도 따라다닌다. 우리투자증 권 전략담당실 상무,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으로 재직하면 서 1000여 명을 구조조정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채용 1 년차 고졸 사원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더불 어민주당 합류와 동시에 경제민주화 정책을 책임질 것으 로 예상됐지만 구조조정 경력 때문에 논란을 불러왔다. 그 러나 그는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것만이 진정한 진보가 아 니라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공(空) 선생’이란 별칭이 있다. 금융위 원장 등의 물망에도 오른다.





신동아 2017년 6월호

김경국 국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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