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대선 TV토론 지휘한 ‘열혈 호위무사’

진성준 前 국회의원

  • 이충재 데일리안 기자

    입력2017-05-23 1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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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7년 전주
    학력 | 전주신흥중학교, 동암고등학교, 전북대학교 법학 학사
    경력 | 민주통합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19대 국회의원
    취미 | 독서

    진성준은 여전히 ‘대변인’으로 불린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경력이 그의 정치 여정에 핵이었다. 이번 대선에선 TV토론단장을 맡아 문재인 후보의 여섯 차례 토론을 도왔다. 언론계나 방송계 이력이 없는 그를 대변인과 토론단장으로 올린 건 상대의 뼈를 시리게 하는 매서움이다. 상대 후보 진영에서 진성준은 마주하기 싫은 대상 1위다.

    이번 대선과정에선 자칫 ‘역적’이 될 뻔했다. 문 후보가 ‘송민순 쪽지’ 공세를 받을 때 진성준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북한 당국에 물어봤다고 해도 무엇이 문제냐”는 글을 SNS에 올려 또 다른 공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부적절한 글’이라는 항의에 글을 내렸지만, 매서운 칼날에 스스로 손을 베인 꼴이 됐다. 문 후보를 지키려는 충성심이 과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로선 넥슨 비리로 유명한 진경준 전 검사와 이름이 비슷해 오해와 악플을 받을 때보다 더 억울했다고 한다.

    그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당내 비문(非文)세력의 문재인 흔들기에 결연히 맞서 싸운 몇 안 되는 열혈 친문 인사다. 이 때문에 그에겐 ‘문재인의 호위무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제 친문그룹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사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금배지’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선 서울 강서구을에 출마했다가 석패한 아쉬움을 품고 있다. 다만 대선 승리 공신에게 21대 총선이 있는 2020년은 너무 멀다. 공백이 길다. 내각보다는 청와대 비서실 입성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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