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보·혁 모두 인정한 ‘예산통’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 김광재 칼럼니스트

    입력2017-05-23 17: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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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0년 강원 춘천
    학력 |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한양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 대학원 개발 경제학 석사
    경력 | 행시 29회,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청와대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새 정부의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홍남기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경제정책 수립 및 예산업무에 정통한 경제 관료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부처 차관을 현 정부 장관급으로 승진시킨 것이다. 홍 실장이 노무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청와대에 근무한 것은 정치적 색깔과 무관하게 전문성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을 경험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특히 정책기획 분야와 조정업무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사”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가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4차 산업혁명과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국가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고시 29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홍 실장은 경제기획원·재정경제원·예산청·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 등을 거쳤다. 예산정책을 주로 맡아 ‘예산통’으로 꼽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시절에는 당첨금을 20년간 분할 지급하는 연금복권 발행을 주도했다. 영국 유학과 미국 워싱턴 주정부 예산부 파견,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해 국제 감각도 갖췄다는 평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정책실장 정책보좌관을 맡았으며, 정책기획실 근무 당시 수준 높은 정책 개발의 공로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금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를 주도하는 국정기획수석실의 핵심으로 김동연 당시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전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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