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문재인의 감성 언어’ 조탁한 시인

신동호 선대위 메시지선임팀장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입력2017-05-24 1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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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5년 강원 화천
    학력 | 강원고, 한양대 국문과
    경력 | 전대협 문화국장,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실 부실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메시지팀장,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저서 | 시집 ‘장촌냉면집 아저씨 어디로 갔을까?’ ‘겨울 경춘선’, 산문집 ‘유쾌한 교양 읽기’ ‘꽃분이의 손에서 온기를 느끼다’ 등
    상훈 | 오월문학상, 황토문학상 등 106-107-부록-신동호

    신동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팀장은 지난 5년여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책 등을 간결한 문장으로 유권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대선 승리의 숨은 주역이다. 지난해 10월 임종석 비서실장, 양정철 전 비서관 등 핵심 멤버들로 꾸려진 대선 초기 캠프인 ‘광흥창팀 13인’ 멤버이기도 하다.

    큰 덩치와 구릿빛 피부 때문에 첫인상이 씨름꾼같지만, 내면에 열아홉 소녀처럼 예민한 감성이 가득한 시인이다. 1984년 강원고 재학 시절 강원일보에 시 ‘오래된 이야기’로 등단했다. 1992년 ‘창작과비평’에 작품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첫 시집 ‘저물 무렵’을 펴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학생운동을 하며 세 차례 옥살이를 한 그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성명을 계기로 남북 교류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전대협 세대가 주축이 돼 만든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위원장으로 남북 저작권 교류에 관여했다.

    신동호 팀장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 대표 시절 대표실 부실장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문재인의 메시지를 담당했다.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때 그가 만든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 문구는 많은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좋은 문장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 화법을 읽어내고 흐름을 잡아 메시지를 쓰는 건 쉽지 않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정권교체 적임자 누구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등 문 대통령 특유의 말투를 잘 살려낸 연설문들은 시인인 신 팀장이 오랜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면서 만든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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