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호

뱃살 빼고 주름 잡는 일석이조 지방이식술

  • 김형준 김형준 성형외과 원장 www.drkim-clinic.com

    입력2007-03-12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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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살 빼고 주름 잡는 일석이조 지방이식술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마흔이 넘어가면 타고난 이목구비 위에 그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 묻어난다는 말이다. 현대에는 이 말이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일 수 있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 나이에 비해 주름이 많으면 표정이 어두워 보일 뿐 아니라 살면서 고생을 많이 한 듯한 인상을 준다.

    주름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화의 상징이다. 주름살은 피부가 탄력이 없어지면서 늘어져 하나 둘씩 늘어간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주름살은 여성의 주름살보다 깊고 굵다. 주름의 생성을 늦추기 위해서는 우선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보습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자외선은 피부의 가장 큰 적이므로 4계절 모두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표정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 과도한 표정을 삼가고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먹어 항산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주름 예방에 효과적.

    하지만 이미 주름이 졌다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요즘 중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주름치료법은 미세지방이식술이라는 것으로, 신체부위 중 지방이 많은 배나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를 통해 순수 지방만을 정제한 다음, 이를 주름살 부위에 주사기로 삽입하는 시술이다. 불필요한 지방은 제거하고 주름은 팽팽하게 펴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기 지방을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보톡스나 레스틸렌과 같이 주기마다 다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자기지방으로 펴진 주름은 다시 생기지 않기 때문.

    미세지방이식술은 주름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부자연스럽고 굴곡지게 변한 얼굴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홀쭉해지고 움푹 꺼진 볼, 눈두덩, 잔주름이 자글자글한 관자놀이 등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을 초라하고 궁색해 보이게 만든다. 이때 푹 꺼진 부위에 미세지방을 이식하면 젊을 때의 얼굴처럼 자연스럽고 둥근 곡선을 만들 수 있다.

    뱃살 빼고 주름 잡는 일석이조 지방이식술
    지방을 뽑을 때는 0.5㎝ 내외로 매우 작게 절개하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또한 빠르다. 지방을 이식한 부위도 3~4일 정도면 부기가 사라져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한번 빼놓은 지방은 냉동보관해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1회 시술 경과를 지켜보며 빼놓은 지방을 이용해 2, 3회 더 이식할 수도 있다.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지만, 지방을 균일하고 매끄럽게 이식하지 못하면 피부 표면이 물결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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