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68년 서울
학력 | 사직고, 부산대 독어독문학과
경력 | 부산대 총학생회장, 노무현 국회의원 비서관.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실 사무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 2비서관, 양산 YMCA 이사, 노무현재단 양산지회 운영위원
저서 | ‘온통 선거공식’(공저·2014)
두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낸 사람.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최측근으로 정권을 재창출했고, 15년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측근으로 정권 교체에 앞장섰다.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대위 후보일정총괄팀장으로 후보의 선거 동선을 책임졌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울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서 정치를 해왔다는 이력도 남다르다.
송 팀장은 측근 가운데서도 문 대통령을 일찍 알게 된 사람에 속한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시장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으니 문 대통령과의 인연도 그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송인배란 이름을 들으면 항상 노무현을 떠올리게 된다. 1998년 노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당선되자 비서로 일했다. 이듬해부터는 수행비서로 노 전 대통령과 ‘한 몸’이 됐다. 2000년 8월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유일하게 발탁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는 의전을 담당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그때까지 불모지였던 경남 양산에 첫 출마해 1000여 표 차로 낙선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낙선한 송 팀장을 불러 위로하고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발탁, 비서관까지 승진시켰다. 당시 민정수석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문재인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선대위 캠프에서 그에게 일정을 맡긴 것도 이 같은 인연이 작용한 듯하다.
그는 부산 냄새가 풍기는 수더분한 인상이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키면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주변에서는 “소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잔머리 굴리지 않고 성실하고 묵묵하다는 평가다. 그래서 대통령의 신임도가 높은 만큼 가까이 두고 일을 시킬 가능성이 높다.
1990년 부산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자마자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역대 부산대 총학생회장 중 임기 동안 경찰에 잡히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 김경국 국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