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호

젊은 기업인들의 토로 ‘우리의 모험심을 짓밟는 것들’

“양아치 같은 금융기관, 기업인 불신, 불공정 시장에 운다”

  • 박성원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parker49@donga.com

    입력2007-03-08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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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투자 부진이 한국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기업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도 돈을 쓰지 않는다. 관망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들은 왜 투자하지 않는가. 왜 불안해하는가. 뭔가 꿍꿍이셈이 있는 것일까. 솔직한 얘기를 듣고 싶다. ‘신동아’가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젊은 기업인 모임의 멤버들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기획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젊은 기업인들의 토로 ‘우리의 모험심을 짓밟는 것들’

    참석자 명단 비공개를 전제로 신동아 좌담회에 참석한 EO 멤버들.

    꽉 다문 입들이 좌담회가 시작되자 이내 풀렸다. “기업인의 모험심을 죽이는 게 뭐냐?”는 다소 추상적인 화두를 던졌을 뿐인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기업가에게 부과된 과중한 책임, 가업(家業)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두려움, 투자자의 그릇된 간섭 등 저마다 현장에서 겪은 내밀한 얘기를 조심스럽지만 주저 없이 끄집어냈다.

    ‘감 놔라, 배 놔라’

    1월16일 서울 강남의 벤처소사이어티 사무실. 저녁 7시가 되자 3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 비교적 젊은 CEO들이 속속 들어왔다. 젊은 사업가들의 커뮤니티, ‘EO 코리아’의 정기모임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날은 특별히 ‘신동아’가 제안한 좌담회가 예정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