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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법 外

  • 담당·구자홍 기자

대통령의 독서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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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내 책은…’

책 사용법 _ 정은숙 지음, 마음산책, 232쪽, 1만원

대통령의 독서법 外
‘책 사용법’에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한 편집자의 독서 분투기’가 그것이다. 단문의 사용과 메신저, 트위터에 민감한 독자가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펴냈다.

내게 책은 무엇일까? 쉽게 답하자면 책은 아마도 내 삶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더 물어보면, 책은 내가 세상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한 대상’이라고 고쳐 말할 수 있다. 잘 모르는 것들을 알기 위해, 또 여러 의문에 답하기 위해 책을 펴들곤 했으니까.

‘책 사용법’은 모두 스물한 개의 작은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작은 장들은 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던 것이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일곱 개의 장으로 이뤄진 ‘책의 기능’ 편이다. 그리고 그 일곱 개의 장은 각각 책이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간명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한 부분이다.



책은 먼저 대화의 기능을 갖고 있다. 책과 대화한다니? 그렇다. 책은 읽는 그 순간부터 독자에게 말을 걸어온다. 이 대화는 영혼의 교감이 가능케 하는 그 무엇이다. 이뿐만 아니라 책은 책끼리 대화하는데, 상호 텍스트성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책은 각각 오락의 기능, 치유의 기능, 정보 전달의 기능과 인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나누어 설명했다.

특별히 바쁜 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기능을 함축해 더 ‘깊이’ 알게 하는 기능과 감성을 증진시키는 기능을 첨부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먼저 우리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당장 필요한 정보에 대한 짧은 답을 구할 수 있지만, 이런 정보만으로 삶은 잘 해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로소 책의 ‘깊이 알게 하는 기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깊이 알면 물론 제대로 아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우리 뇌리 깊이 새겨져야 비로소 앎들을 확장, 삶으로 적응시킬 수 있음을 말하고자 했다.

감성을 증진시키는 기능은 책이 지닌 고유의 성격에서 온다. 책은 느슨하다. 책에 몰입하면 감성이 눈을 뜬다. 시각과 청각의 맹폭이 이뤄지는 다중의 공간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내면 성찰을 책은 가능케 한다.

지난날에는 책이 좋은 것이므로 무조건 읽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왔다. 그리고 이런 말은 책 외에는 별로 볼 것이 없었던 시대에는 효용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일단 그 의무감과 억압이 싫었다. 이런 내 경험에 기대어 스스로를 억압하지 않으면서 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조근조근 들려주려고 애썼다. 다매체 시대, 여전히 책이 주는 장점이 뚜렷하다는 것을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했다. ‘책 사용법’이 누군가에게 잘 사용되기를 바라면서.

정은숙│마음산책 대표│

New Books

스트레스는 나의 힘 _ 장현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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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트레스는 다 나쁜 것이다? 과연 그럴까. 뉴욕대학교의 여성의학자 수전 코바사는 건강과 성취감에 대한 연구로 주목받았는데, 그녀의 연구에 의하면 성공한 CEO는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생활에서도 질병에 잘 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여간해선 결근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제감과 도전감, 몰입감 등 3가지를 갖춰 ‘스트레스 강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스트레스를 위협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의욕을 부추기는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삶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직장의 일이나 가족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몰입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일에 압도되지 않고 지치지도 않으며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긍정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간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도전감을 높이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불광출판사, 224쪽, 1만2000원

내 인생의 의미 있는 사물들 _ 셰리 터클 엮음, 정나리아·이은경 옮김

대통령의 독서법 外
하버드, MIT, 스탠퍼드, 코넬 등 명문대에서 강의하는 세계적 석학 34명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소중한 사물에 대해 쓴 짧은 자전 에세이를 묶었다. 저자들이 에세이 소재로 삼은 사물들은 특별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대상이다. 즉 특정 사물을 기능적인 면이 아니라, 삶에 큰 영향을 준 일종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것이다.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저자들이 밝힌 의미 있는 사물들은 매우 다양하다. 첼로, 하늘의 별, 발레화, 단어장, 멜버른 기차처럼 유년 시절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던 사물을 통해 어린 시절 품었던 꿈과 희망을 기억하려는 이들도 있고, 브로치, 잿더미에서 건진 사진 등을 통해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각각의 에세이는 삶과 사물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케 한다. 위즈덤하우스, 430쪽, 1만8000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의 기술 _ 레스 기블린 지음, 노지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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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네트워킹이 성공의 열쇠라고도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유의하지 않고는 더 이상 행복이나 성공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대인관계의 비밀은 뭘까? 사실 특별할 것은 없다. 인간이 태어난 대로, 어쩔 수 없이 생겨먹은 대로의 본성과 속성을 최대한 알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뿐이다. 사람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관계를 이끄는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간 본성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뭘까?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인간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부합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뭘까? 이 책은 이 같은 물음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지식, 24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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