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DJ 정부 상징 인물 文 정부 화합·협치 상징 될까

전윤철 前 감사원장

  •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입력2017-05-23 17: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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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39년 전남 목포
    학력 |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경력 | 행정고시 4회, 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 수산청장,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감사원장,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 킨텍스 고문,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
    저서 | ‘경쟁이 꽃피는 시장경제’(1999), ‘시장경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2000)
    상훈 | 홍조근정훈장(1983), 황조근정훈장(1996)

    2월 초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대선 캠프 좌장으 로 합류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으로 대선구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 접 영입한 첫 인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전 감사원장 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김대중 (DJ) 정부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전 원장은 1966년 제4회 행정고시 에 합격한 후 43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김영삼(YS) 정부 에선 수산청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김대중 정부에선 공 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경제 부총리를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4년 6개월간(19·20 대) 감사원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국무총리 입각 하마평이 무성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는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 준비하던 신당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에 참여했다가 국민 의당에 합류한 뒤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과 윤리위원장 을 맡았다. 당시 안철수 대표는 전 전 원장과 함께 기자회 견을 열어 “감사원장을 하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 십을 발휘해 국민께 큰 인상을 남겼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친문 패권주의’ 비판을 희석하면서도 호남 공략과 확 장성을 위해 통합형 인물을 찾던 문 대통령이 삼고초려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 새 정부에서는 호남 출신 국무총 리 물망에 올랐지만, 이낙연 전남지사가 내정되면서 대통 령 직속 위원회 등에서 자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 온다. 문 대통령 측 관계자들은 전 전 원장이 포용과 화합, 협치의 아이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전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과 자 주 충돌했는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석상에서도 소신 발 언을 해 ‘전핏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역대 정부 요직 을 거친 데 대한 비판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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