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학생회장 출신 ‘부산파’ 핵심

최인호 국회의원

  • 배수강 기자|bsk@donga.com

    입력2017-05-23 17: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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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6년 경남 창녕
    학력 | 부산 동인고,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석사
    경력 | 부산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부의장, 노무현 대선 후보 보좌역,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국내언론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개헌특위 위원

    문재인 대통령 인맥의 뿌리인 ‘부산’과 ‘친노’ 핵심 인사.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번 대선에선 문 대통령의 ‘고향’ 부산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 가동과 인재 영입을 주도했다.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공약 중 ‘부산 내 공공부문 일자리 6만 개’를 약속하며 부산 표심을 자극했고, 서면 유세에서는 3만여 청중이 운집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최 의원은 1980년대 부산에서 학생운동을 하면서 변호사 노무현과 인연을 맺었고, 자연스레 ‘문변(문재인 변호사)’과 조우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과 언론비서관을 지내며 당시 문 비서실장과 손발을 맞췄다. 2011년 문 대통령이 야권 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을 주도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려 했을 때 2012년 총선(부산 사상)과 대선 출마를 끝까지 설득한 일화는 유명하다.  

    ‘원외 인사’이던 2010년 9월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서 친노 인사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재선의 조경태 의원(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눌렀다.

    당시만 해도 야당 불모지 부산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만 있는 정당’이란 비아냥을 듣던 시절. 그는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을 변모시켰고, 이후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토양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노·비노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2015년 9월에는 ‘친노 수장’ 이해찬 의원에게 2016년 총선 불출마와 백의종군을 요구해 주목받았다.

    최 의원은 “국회 개헌특위 위원인 만큼 새 정부에서는 지방분권에 대해 나름의 역할을 할 거 같다”며 “동시에 권력 주변 ‘비선 실세’가 없도록 감시하고 바른말을 계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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