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박뿜계’의 법조 적폐청산은 어디까지?

박범계 국회의원

  • 배수강 기자

    입력2017-05-23 12:12:5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출생 | 1963년 충북 영동
    학력 | 서울 남강고 자퇴, 대입 검정고시, 연세대 법학과
    경력 | 사법시험 33회,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인수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2·법무비서관,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19·20대 국회의원(대전 서을)
    저서 |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2007), ‘박범계 내 인생의 선택’(2008)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은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낸 친노 인사다. 2002년 노무현 대선 후보 지지율이 바닥을 칠 때, 법복(대전지법 판사)을 벗고 노무현 대선 캠프 법률특보로 참여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박 의원은 민정2·법무비서관을 지내며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선에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본부 2실장과 대전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캐스팅 보터’인 충청 표심 공략을 주도했다.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 발언, 주적 논란, 아들 문준용 특혜취업 논란, 송민순 회고록 등으로 문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때는 언론 인터뷰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여론 방어전에 나서기도 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재산 공개 문제를 거론하며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영호남 인선 논란에서 비껴난 충북 출신으로 검찰을 포함한 법조개혁을 주도할 가장 유력한 인사로 거론된다. 그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새정부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원행정처 개혁”이라며 “적폐 청산은 인적 청산이기보다는 적폐를 만드는 관행과 시스템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난한 시골 집안, 장애를 가진 부모, 아버지의 행방불명 등으로 고교 시절 잠시 ‘방황’하기도 한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늦깎이 법대생이 돼 판사의 길을 걸었다. 최근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조특위 야당 간사로 활약하며 엄숙한 국조장에서 웃음을 ‘빵’ 터뜨려 ‘박뿜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