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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골리앗을 무너뜨려라

  • 이진원 로이터통신 국제금융뉴스팀 팀장

‘혁신’으로 골리앗을 무너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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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괴적 혁신 이론은, 신생 기업이 성장하면서 강력한 기존 기업에 대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간단하고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기반을 잘 닦은 기업이라도 파괴적 혁신으로 무장하고 시장을 공격해 들어오는 기업들에게는 십중팔구 당해내지 못한다.
  • -본문 중에서
‘혁신’으로 골리앗을                     무너뜨려라

미래 기업의 조건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스콧 앤서니·에릭 로스 지음 이진원 옮김 비즈니스북스
원제:seeing what?s next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40년을 넘지 않는다. 매킨지 컨설팅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5년 후에 생존할 기업은 오늘날 주요 기업의 3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다. 최고의 성장을 구가하던 우량 기업이 어느 순간 갑자기 몰락해버리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반면, 선도 기업에 비하면 하찮아 보이는 기술과 전략으로 시장에 뛰어든 신생 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사례도 많다. 과거 벨의 전화기는 세계 최대의 전신 회사였던 웨스턴 유니언을 무너뜨렸고, 최근 스타벅스는 네슬레 등의 거대 인스턴트 커피 제조 회사를 위기에 빠뜨렸으며, 월마트 등의 할인점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지난 70년간 유통업계를 지배한 백화점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미래 기업의 조건’은 이 같은 성공과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인 ‘파괴적 혁신’을 철저하게 해부한 책이다.

따라서 신생 기업의 도전에 맞서 기존 시장을 지키려는 기업에는 방어 전략을, 반대로 기존 기업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장을 차지하려는 신생 기업에게는 공격 전략을 제공해준다.

파괴적 혁신은 속도가 더 빠른 컴퓨터, 화질이 개선된 텔레비전 등 기존 제품의 개선을 의미하는 존속적 혁신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거나 기존 시장을 재편하는 혁신을 말한다. 이는 기존 제품에 대해 초과 만족하거나(자신의 기준보다 제품이 과도하게 좋은 상황)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파괴적 혁신은 원래는 기술 개발에 의한 혁신을 의미했지만, 이후 제품의 가치와 시장 영역에 대한 혁신,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혁신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기업 경영자에게 미래를 가늠하는 창(窓)과 기술 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 Abstract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산업의 변화 예측을 다뤘다.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 단계는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는 것으로, 누군가 변화의 기회를 이용하고 있다는 신호를 찾아내는 것이다. 여기서 변화의 신호는 미래가 과거와 어떻게 다른지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는 기업 사이에 전면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단계다. 2장에서는 공격 기업과 기존 기업 사이의 전면적인 전투를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셋째는 기업이 전투에서 힘의 균형을 자사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찾아내는 단계다. 3장에서는 공격 기업이 힘의 균형을 자사에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기업은 그 공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4장에서는 혁신과 정부 규제 등과 같은 비시장적 힘 사이의 관계가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1부가 이론편이라면 2부는 실전편에 가깝다. 2부에서 저자들은 혁신 이론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교육, 항공, 반도체, 건강관리, 해외 혁신, 전기 통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여기서는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이유와 미래를 설명하는 데 혁신 이론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함께 설명한다.

6장에서는 파괴적 공격 기업이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수익성 있는 고객을 찾기 위해 저마진 고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대형 항공사들이 어떻게 승산 없는 비즈니스를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7장에서는 무어의 법칙(마이크로칩의 처리 능력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법칙)을 무자비하게 추구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의 니즈를 초과 만족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고객 친화적이고 단순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8장에서는 병원에서 집으로, 그리고 의사에서 본인으로 치료 주체를 옮기는 파괴적 혁신의 기회를 해석하고 있다. 9장에서는 국가의 거시 경제 전략 평가 및 기업의 국제적 전략이 파괴적 혁신 원칙을 따르고 있는지 살피고 10장에서는 다시 통신 산업에서 업계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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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로이터통신 국제금융뉴스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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