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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경영의 미래가 있다

인터넷에 경영의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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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을 통하여 인류는 처음으로 멀리 떨어져서도 대규모로 같이 일할 수 있는 협업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대규모 협업시스템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규칙과 모델이 창출되고 있으며 이 새로운 규칙하에서는 기존의 소유와 권리의 모델에서 참여와 공유와 개방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모델이 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인터넷에 경영의 미래가              있다

<b>위키노믹스</b><br>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br>윤미나 옮김 21세기북스

어느 날 갑자기 웹2.0, 집단지성, 위키, 소셜 네트워킹,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댓글, 인터넷 카페 같은 용어가 등장했다. ‘변화하는 무언가’를 이르는 용어다. 이 변화는 모두 인터넷과 관련이 있다. 돈 탭스코트와 앤서니 윌리엄스는 ‘위키노믹스’에서 이 용어들을 경제학적 관점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 협업시스템이 등장했다고 말한다. 인터넷의 특징은 참여, 공유, 개방이다. 이런 특성은 경영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마케팅, 생산, 혁신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이 새로운 사회·경제적 모델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모델이 갖고 온 변화는 상당하다. 지식은 더 이상 소수에 의해 독점될 수 없게 됐다. 사회 시스템은 과거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수평적이며 평등한 구조로 재편됐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힘이 약해지고 개인 블로거의 영향력이 커졌다. 이 책은 인터넷으로 가능해진 개인 간 ‘소통’이 단순한 교류를 벗어나 사회시스템 자체를 바꾼 점을 생생히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 Abstract

인터넷을 토대로 한 새로운 협업방식은 위키노믹스(wikinomics)라 불린다. 위키노믹스는 기업을 상당 부분 변화시켰다. 위키노믹스의 특성은 개방성, 동등계층 생산, 공유, 세계적 행동양식 네 가지로 요약된다. 이 원리를 차례로 살펴보겠다.



1. 개방성

일반적으로 기업은 폐쇄적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자원과 역량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것을 독점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나만의 자원과 역량으로 경쟁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다.

개방성은 이와 반대 개념이다. 이 책은 경쟁자와 자원 및 역량을 공유하면 더 나은 경쟁우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개방성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도 말한다. 이를 위해 기업 정보는 공개돼야 하며 신속히 표준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의 투명성은 기업 간 거래비용을 낮추고 기업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동등계층 생산

동등계층은 기존의 계급적·수직적 생산방식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우리는 그동안 무언가를 생산하려면 통제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리눅스(서로 모르는 전문가들이 인터넷에 모여 도우면서 완성한 새로운 컴퓨터 운영시스템)의 예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믿음과 이익에 따라 행동함을 보여준다. 유연한 조직이 더 효과적인 생산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누구나 글을 써서 완성하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도 이를 뒷받침한다. 저자는 앞으로 이 방식이 정치, 미디어, 문화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리라 예언한다.

3. 공유

공유의 시작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도전이다. 모든 지적재산권을 공유하면 아무도 돈과 시간을 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려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업은 지적재산권의 독점이 가치 창출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독점보다 공유가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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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e비즈니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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