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호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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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한 가지에서 피었다 졌으나

꽃은 잎새를 모르고

잎새는 꽃을 모른다

한 가지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피고 진



꽃과 잎새,

어쩌다 동기간의

그리움과 질투마저 남기지 못했을까

찬바람 몰아치는 언덕에 서면

빈 가지만 망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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