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강의] 임계점 도달한 지구, 과학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기후위기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인간이 모든 문명의 이기(利器)를 포기해도 관성에 의해 수십년간 계속될 정도로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 ‘인간이 노력한다고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근원적 질문도 쏟아진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과거 호시절을 누린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는 ‘기후 우울증’까지 느끼고 있다.
인류는 2016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맺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억제하려고 환경운동을 벌여왔다. 한국도 정부와 개인, 기관과 기업이 앞 다퉈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기후위기는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이제는 자연 회복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라고 말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인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때 한동안 거들떠보지 않았던 오염 지역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데 주목했다. 그러면서 “자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막강한 회복력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며 “과학자들이 자연 회복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면 인류는 희망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종합과학관에서 이뤄진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매거진동아’와 네이버TV 채널 ‘신동아 On-Ai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제8회 ‘K사회적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 성료
롯데, ESG 경영으로 환경‧사회에 선한 영향력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