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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당신의 속마음 외

  • 담당·구미화 기자

당신의 속마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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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속마음 외
당신의 속마음 하지현 지음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책머리에서 “나 또한 매일 작은 일로 상처받고 애간장이 타고 머리 뚜껑이 반쯤 열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털어놓는다. 10년 넘게 임상 경험을 쌓고, 매체에 기고도 해온 저자는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고민거리와 갈등 상황들을 여러 편의 짧은 이야기 형태로 풀어냈다. “집에서는 ‘너나 잘해’ 내지 ‘알면서 왜 못해’라는 핀잔을 들으며 살고 있다”더니 꽁트 같은 이야기 속에 예리한 분석과 명쾌한 힌트를 잘 담아냈다. ‘골드미스’가 결혼하기 힘든 까닭,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늘어가는 추세 등의 사회문화 현상을 짚어보고,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부부의 언어습관을 분석한다. 저자는 상대방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공감이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마음산책/260쪽/1만1000원

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올 1월부터 6월까지 신문 ‘한겨레’에 연재됐던 황석영의 소설.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시련을 겪었으나 병든 부모가 위독해지자 온갖 고생을 마다않고 생명수를 구해온 바리데기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가공했다. 북한 관료의 막내딸로 태어나 숲 속에 버려졌다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을 땐 신통력을 지닌 ‘바리’가 주인공이다. 김일성 주석 사망 후 탈북해 연길의 마사지 업소에 취직했다가 인신매매단에 휘둘려 생지옥을 경험하고, 런던에서 무슬림을 만나 사랑을 키우고 있을 때 미국에서 9·11테러가 벌어진다.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거쳐 런던에 발을 내려놓는 한 여인의 지난한 삶은 남과 북을 넘어서 전세계에 뻗쳐 있는 폭력과 절망, 전쟁과 테러를 관통한다. 창비/304쪽/1만원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 김당·구영식·장윤선 지음

뉴라이트 깃발이 세워진 뒤로 보수 세력이 분열되는 듯한 모양새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어쨌든 최근 몇 년 사이 보수를 자임하는 세력의 활동은 온·오프를 막론하고 활발하다. 그렇다면 과연 보수우파는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의 보수’는 누구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올해 대선에서 목표를 이뤄낼 것인가. 이 책은 자유주의연대와 뉴라이트전국연합을 필두로 한 뉴라이트 계열을 보수우파의 콘텐츠를 담당하는 ‘머리’로 규정하고, 재향군인회와 친북좌익척결국민행동본부 같은 군 전역자 모임을 ‘행동하는 보수’로 분류한다. 인터넷의 보수 세력화도 짚어보고, 보수 세력의 대선주자 선호 경향도 살펴본다. 미다스북스/432쪽/1만3000원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의 미인 조용진 지음

“미인은 사람은 사람인데 별종의 사람이다. 이를테면 미인은 어떤 마력적인 힘으로 사람의 마음을 근원적으로 감동시키는 아름다움을 지닌 호모 베누스타스(Homo Venustas)다. 이것이 바로 현대 한국인이 추구하는 미인형이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바람직하고 진정한 미래형 미인은 겉모습인 육체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아름다운 ‘참 미인’, 호모 풀크리투도(Homo Pulchritudo)여야 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의과대학에서 7년간 인체해부학을 연구한 저자가 내놓은 미인학(美人學)은 아름다운 얼굴형과 이목구비를 얘기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미학적 기준은 물론 해부학, 인류학, 도상학, 사회학적 연구 성과를 동원해 관념 속에서만 존재하는 미인의 실체를 비교적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시한다.

“미인이란 바꾸어 말하면 쾌감유발자다. 그런데 쾌감의 원인은 그 미인의 아름다운 눈동자나 붉은 입술, 오뚝한 콧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인을 대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 이미 머릿속에 형성되어 있는 관념에 잘 부합하면 그만큼 미적 평가, 즉 미모도가 높아진다. 요컨대 어떤 얼굴을 보았을 때, 쾌감이 증가하도록 뇌의 상태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미의 판별 조건이다.”

결국 한국의 미인형이란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미의 보편성에 대한 답이다.

책에 따르면 미인과 보통사람의 얼굴은 2~5mm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미인이 보통사람과 다른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분장’과 성형수술에 매달리는지도 모른다. 해냄출판사/432쪽/2만9000원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보고서 클라크 A 캠벨 지음, 안진환 옮김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간명하게 정리한 제안서야말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음을 보여준 ‘The One Page Proposal’의 2탄 격. ‘The One Page Proposal’이 기획 및 제안을 위한 ‘한 장’의 힘을 강조했다면, 이번에 나온 ‘The One Page Project’는 프로젝트 관리 및 보고를 위한 ‘한 장’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프로젝트 진척도와 문제점, 책임 소재, 향후 전망 등을 기록하고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무엇을 해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마음속에 그려보게 하는 ‘The One Page Project Manager(OPPM)’를 소개한다. 보고서 작성 과정을 12단계로 나누어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내용을 압축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을유문화사/16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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