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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웰빙

BDA 한국지사장 김한수 - 그림 그리기

  •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BDA 한국지사장 김한수 -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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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를 때면 하얀 도화지를 꺼내든다. 서걱서걱 사각사각…. 머릿속에서 눈 코 입 그리고 지우기를 수십 번. 보지 않고도 어느새 그와 한층 가까워졌다. 온 신경을 모은 연필 끝에서 마침내 그리운 이의 모습이 탄생한다.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연필 끝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BDA 한국지사장 김한수 - 그림 그리기
글로벌 투자그룹 BDA (Business Development Asia)의 한국지사 김한수(金韓秀·44) 대표는 학창시절 ‘보이는 대로 그리는 소년’이었다. 좋아서 그린 그림인데 “소질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미대 진학을 꿈꾸기도 했다. 곡절 끝에 결국 미술이 아닌 기업 M·A의 세계에 몸담게 됐지만, 그는 요즘도 틈나는 대로 붓을 집어든다.

“유화와 연필 스케치를 주로 합니다. 유화는 말렸다 덧칠하는 재미가 있고, 연필 스케치는 선이 살아나는 게 매력이죠. 소재는 사람, 특히 여성을 주로 그리지요. 보고픈 여인의 얼굴, 여체의 아름다움을 도화지에 담아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낍니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려면 때론 강하고 거칠게, 때론 부드럽고 섬세하게 도화지를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눈빛이 살고 볼에 생기가 돌고 미소는 빛난다. 그는 “그림의 매력은 그리는 동안 그리는 나와 그려지는 대상에 온전히 몰입하는 데 있다”고 했다.

BDA 한국지사장 김한수 - 그림 그리기

그의 집 베란다에서는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한강을 내다보며 흘리는 땀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책장에는 경영서적과 역사서, 미술 관련 책이 주로 꽂혀 있다. 그 가운데 러일전쟁을 다룬 역사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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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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