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리버먼 지음, 왕수민 옮김, 프시케의숲, 641쪽, 2만6800원
고흐가 바라본 세상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석필 편역, 창해, 416쪽, 1만9800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필요한 게 ‘용기’다. 실패를 두려워해 시도하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정체돼 발전할 기회를 잃게 된다. 빈센트 반 고흐는 처음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한 용기 있는 화가다. 병든 몸으로 미친 듯 작업에 몰입해 10년 만에 21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 덕에 고흐는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위대한 예술가로 기억되고 있다. 책 ‘고흐가 바라본 세상’은 고흐가 세상에 말하고자 한 205개의 아포리즘과 그와 관련된 유명인의 관련 명언 1067개로 구성돼 있다.
인생 내공 고전 수업
데라시 다카노리 지음, 오정화 옮김, 동양북스, 352쪽, 1만9800원
살다 보면 누구나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어느 대학에 진학해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결혼을 할 것인가, 한다면 누구와 할 것인가. 이처럼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게 ‘내공’이다. 혼자만의 경험과 지혜에는 한계가 있기에 충분한 내공을 쌓은 고수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책 ‘인생 내공 고전 수업’은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길라잡이’ 구실을 해 줄 동양 고전 50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지음, 창비, 364쪽, 2만2000원
책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는 글쟁이이자 문사(文士)인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씨줄 삼고, 살면서 만나고 교류해 온 사람 이야기를 날줄 삼아 엮어낸 유홍준 버전의 한국 현대사다. 이욱연 서강대 교수는 “간결하면서도 깊고 문학적이며, 사사로우면서도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글이란 점에서 유홍준 작가와 중국 작가 루쉰의 ‘잡문’이 닮았다”며 “자신이 살아온 삶을 녹여 유홍준만의 백자 달항아리 같은 잡문을 빚었다”고 평가했다. 부록으로는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신이 터득한 15가지 글쓰기 비법을 소개한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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