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진주시청]
조규일 진주시장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조 시장은 “진주 K-기업가정신은 진주시 지수면 출신 창업주들이 만든 세계적 기업 삼성, LG, GS가 공통적으로 지향한 기업 가치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 요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진주에서 많은 기업인이 배출된 것은 지리적·문화적 요소 외에 동양철학 유교에 기반한 진주 고유의 정신적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경영학회는 16세기 한국 실천 유학 선구자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라는 뿌리가 있었기에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세계적 대기업 창업가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말미에 조 시장은 “지금 우리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인간 존중의 진주 K-기업가정신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아이만 타라비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 윈슬러 서전트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게르트 뮐러 유엔산업개발기구 사무총장, 프란치스키 기페이 전 베를린 시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라체자라 스토에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등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ICSB 회원 1500여 명은 Zoom을 통한 화상으로 함께했다.
UN 중소기업의 날은 유엔의 지속 가능 개발목표 추진을 위해 2017년 유엔 총회에서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27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정부·국제기구·기업 등의 협업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여성과 청년 기업가정신 및 탄력적 공급망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활력 도모’를 주제로 진행됐다.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 등 진주시 대표단은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 황준국 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황 대사와 진주 K-기업가정신이 세계 중소기업의 성장 및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의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주시 글로벌 대표단은 6월 28일에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진주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조지워싱턴대학 특별 강연과 워싱턴 상공회의소 임원진 간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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