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동맹의 북핵 대응과 자유통일전략’을 주제로 ONE KOREA 포럼이 개최됐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제공]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포럼 기조발제에서 “한미동맹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 국가 위상 제고에 크게 이바지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 동맹 모델”이라며 “북핵 대응이란 새로운 도전에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도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중대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순위에서 북핵 문제가 멀어지고 있다”며 “킬체인과 대량응징보복, 한국형 미사일 방어 등 3축 체계를 조기에 완성하는 한편 미국의 확장 억지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통일운동 단체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상임의장 서인택)이 한국글로벌피스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이명수 의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 신진 충남대 교수, 정경영 한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국내 통일안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한미 양국의 선린 우호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양국 의회 교류와 협력도 한 차원 전진시킬 필요가 있다"며 "동맹에 걸맞는 새로운 의회 외교의 틀로서 우리 국회는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상임의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아직도 한반도는 냉전시대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한미동맹은 분단을 넘어 코리안드림이 실현된 통일 한반도로 나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주 회장은 “북핵 대응을 위한 핵협의 그룹을 한미가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플랫폼을 조기에 마련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신진 교수는 “앞으로의 한미동맹은 북핵 대응 뿐 아니라 북한 붕괴라는 급변사태까지 대응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영 교수는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앞으로 한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에 기초한 코리안드림 통일운동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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