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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할 설 연휴 ‘안방극장’ 무료 영화

  •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lunapiena7@naver.com

놓치면 후회할 설 연휴 ‘안방극장’ 무료 영화

  • 올해 설 연휴에도 무료 영화가 ‘집콕 영화관’을 찾았다. 액션슈퍼히어로 영화 ‘아쿠아맨’을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당시 잊힌 학도병 얘기를 다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의 동반자인 무료 TV 영화를 소개한다.

‘연휴 첫날’ 2월 11일(목)

‘아쿠아맨’ 포스터(왼쪽). ‘라라랜드’ 포스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판씨네마㈜ 제공]

‘아쿠아맨’ 포스터(왼쪽). ‘라라랜드’ 포스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판씨네마㈜ 제공]

●11:30 ‘아쿠아맨’(OCN) 

‘아쿠아맨’ 탄생을 그린 해양판타지 액션슈퍼히어로 영화. 물을 소재로 하는 판타지 영화는 막대한 제작비도 그렇지만 기술적 이유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펼치기 힘들다. 그러나 아쿠아맨은 신비롭고 다채로운 아틀란티스 해저 왕국, 긴박하면서 장대한 추격신, 대규모 화력을 보여주는 전쟁신, 사실감 넘치는 거대 괴수의 출현장면까지 버릴 장면이 하나 없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예측 가능한 ‘신화 스토리’라고 여겨지면서도 점점 몰입하게 된다.

●23:20 ‘라라랜드’(MBC) 

안방극장의 단연 기대작은 긴 여운 진한 감상에 빠지게 만드는 ‘라라랜드’다. 어스름한 자주빛 황혼이 지는 비버리 힐즈에서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탭댄스 장면은 백미 중 백미. 2017년 아카데미상에서 14개 부문에 지명되었는데 역대 최다후보 타이기록이다.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시나리오, 음악, 편집, 영상미 모두 ‘엄치 척’인 이 시대의 인생영화.

‘둘째 날’ 2월 12일(금)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포스터(왼쪽). ‘나이브스 아웃’ 포스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포스터(왼쪽). ‘나이브스 아웃’ 포스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9:50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OCN) 

전쟁은 이겨야만 기억될까. 흥행에 실패해 인기영화 리스트에서는 빠졌지만 전쟁이란 무엇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영화. 매간 폭스가 미국 종군기자 매기로, 미드 CSI 라스베가스 시즌 1에서 15까지 ‘개근 출연’한 조지 이슨이 미국 육군장교로 출연한다. 

영화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적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수행된 장사상륙작전이야기다. 1950년 9월 13일, 겨우 2주 훈련을 받은 평균나이 17세의 학도병 772명은 지원요원 56명과 악천후 속에 부산항을 출발한다. 인천의 정반대인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상륙하지만 이들은 사실상 ‘버린 패’였다. 전투에 임하는 학생들의 눈은 절명의 순간에도 반짝반짝 빛난다.

●19:00 ‘나이브스 아웃’(OCN)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라이언 존슨이 감독과 극본을 맡았다. 그는 애드가 엘런 포, 코난 도일, 존 딕슨 카까지 19~20세기를 풍미한 추리작가들의 기발하고 유려한 요소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켰다.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는 85번째 생일을 맞아 모든 가족을 자신의 저택에 초대해 파티를 연다. 허나 그는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된다.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은 직역하면 ‘칼로 찌르다’는 뜻이지만, ‘누군가를 비난의 대상으로 삼다’는 의미도 있다. 007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탐정 브누아 블랑을 맡아 범인을 지목한다.

‘셋째 날’ 2월 13일(토)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포스터(왼쪽).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포스터(왼쪽).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14;10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OCN) 

2014년 영화 고질라가 예상 밖 선전을 한 뒤 제작된 후속작.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는 일본 도호 영화사의 고지라 시리즈,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킹콩 등 각각의 괴수영화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거대한 ‘몬스터버스’(Monster+Universe)를 만들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몬스터버스의 3번째 영화다. 1954년 원작 영화 ‘고지라’의 도입부를 비롯해 숨어있는 다른 오마주들을 찾는 것도 깨알재미. 괴수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는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이 될 영화다.



●20:40 보헤미안 랩소디(SBS)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대표곡으로 영화에는 퀸의 주옥같은 히트곡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티스트의 인생 여정을 밟다보니 드라마적인 요소가 다소 미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열정적인 퀸의 음악이 극적 구성을 채워줘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던 영화다. 2시간 14분 러닝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눈과 귀가 즐겁다. 어느 새 나의 몸도 들썩인다.

‘마지막날’ 2월 14(일)

‘이스케이프 룸’ 포스터(왼쪽). ’큰 엄마의 미친 봉고‘ 포스터. [㈜스마일이엔티 제공, SBS 제공]

‘이스케이프 룸’ 포스터(왼쪽). ’큰 엄마의 미친 봉고‘ 포스터. [㈜스마일이엔티 제공, SBS 제공]

●2:30 ‘이스케이프 룸’(OCN) 

혹시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한 영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유행한 ‘방탈출 카페’는 추리를 통해 방을 탈출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방탈출 게임을 다룬 할리우드영화 ‘이스케이프 룸’은 성별, 연령, 출신이 다른 6명의 초대자들이 사투를 벌이며 출구를 찾아 나선다. 러닝 타임 100분 내내 오감 공포를 자극한다.

●10:50 ‘큰 엄마의 미친 봉고’(SBS) 

정영주, 황석정, 조달환 등 개성 만점 연기자들이 출연하는 영화. 명절 당일 며느리들이 봉고차(승합차)를 타고 탈출해 벌이는 ‘일탈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백승환 감독은 수년 전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큰 엄마한테 납치당함’이란 제목의 세 줄짜리 글에서 영화를 착안했다고 한다. 이후 아무리 수소문해도 글쓴이를 찾을 수 없었다는 후문. ‘큰 엄마한테 납치당함’ 글 쓰신 분은 영화를 보시면 감독에게 연락주시길….



신동아 2021년 2월호

황승경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lunapiena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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