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65년 부산
학력 | 부산 혜광고, 서울대 공법학과, 서울대 법학과 석사,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박사
경력 |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 위원
저서 | ‘양심과 사상의 자유의 자유를 위하여’(2001),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2011) 외
종교 | 불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대선 기간 뜨거웠던 SNS의 가장 활발한 이용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가 트위터에 올린 말은 128만 팔로어에게 전달됐고 언론 기사를 통해서도 증폭됐다.
조국 교수는 문재인에 대한 상대 후보 측의 비난에서 논리적 허점을 짚어내 역공을 가했다. 문제가 될 만한 내부 흐름에는 적절한 경고를 보냈다.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조국은 문 캠프에서 ‘온라인 조자룡’으로 통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국은 TV 찬조연설에도 나왔고 길거리 유세에도 등장해 문재인을 홍보했다.
이 때문에 조 교수는 상대 진영의 타깃이 됐다. ‘폴리페서’ ‘강남좌파’라는 비난과 학문적 성취에 대한 의혹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연구나 강의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정치 참여 활동은 학자와 지식인의 의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듯 보였다.
조 교수는 또래보다 두 살 일찍 학교에 들어가 1982년 만 16세 11개월의 나이로 서울대 법대에 최연소로 입학했다. 그는 대학원에 다닐 때 고교·대학 후배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1992년 최연소로 울산대 교수에 임용됐으나, 과거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도와준 일로 1993년 5월 구속됐다가 11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후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서울대 교수가 됐다.
이번 대선 때 조국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해도 사회개혁 공약을 이뤄내기가 쉽지 않으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말에 화답하듯,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5월 10일 조국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약속했고 이는 조국 수석의 소관 업무다. ‘검찰개혁의 칼을 든 온라인 조자룡’에게 국민적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