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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집권 5개월 & 차기 행보

“‘황교안 시절 더 살기 좋았다’는 여론 나올 것” “서울시장 되면 바로 대권 도전”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황교안 시절 더 살기 좋았다’는 여론 나올 것” “서울시장 되면 바로 대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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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개월 경제 실적 A+”
  • ● “‘대통령-장관 소통’ 역사상 최고”
  • ● “작은 청와대 효과 입증”
  • ● “튼튼한 한미동맹, 평안한 나라”
  • ● “황교안과 문재인 비교될 것”
“‘황교안 시절 더 살기 좋았다’는 여론 나올 것” “서울시장 되면 바로 대권 도전”

[동아일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체제는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사이의 공백기를 메운 ‘과도정부’ 성격을 띤다. 황교안은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2016년 12월 9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5월 10일까지 5개월 동안 대통령권한을 대행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나라의 통치 권력으로 존재한 황교안 체제가 어떠한 성격의 정부였는지, 대통령대행 권좌에서 물러난 황교안은 어떠한 진로를 모색하는지 알아봤다.

황 전 대행의 측근 A씨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국민들이 황교안과 문재인을 비교할 것이다. 그리고 ‘황교안 시절이 더 살기 좋았다’는 여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A씨와의 대화다.(※ 인터뷰에선 ‘황교안 대행’으로 호칭됐다.)

-초유의 조기 대선이라 정부의 선거 중립과 선거 관리가 중요했는데.   

“황교안 대행이 당적도 없지만 선거를 아주 잘 관리했다. ‘공무원의 정치 중립’이 늘 하는 소리 같지만, 정부 쪽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면 큰 사달이 난다. 황 대행은 예방 차원에서 공무원이 SNS에 글을 올리는 것까지 사실상 못하게 했다. 특정 후보를 편드는 듯한 정책발표도 안 했다. 3월 27일, 4월 17일 장관 회의를 열어 ‘가짜뉴스’를 단속했다.”



黃에겐 ‘동맹’, 文에겐 ‘FTA’

“‘황교안 시절 더 살기 좋았다’는 여론 나올 것” “서울시장 되면 바로 대권 도전”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악수하는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도 황 대행에겐 ‘큰일’이었을 것 같다. ‘대미외교 전문가 회의’는 왜 열었나?
“그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했는데, 전직 외교장관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노하우를 듣는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충격적인 발언을 하도 해놓아서. 하여튼 ‘미국 리스크’가 컸다.”

-트럼프와 황 대행 간 통화는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
“트럼프와 세 번 통화했는데, 모두 트럼프 쪽에서 요청이 왔다. 보통 하루 전 통화 시간을 잡고 의제도 조율했다. 정상 간 통화 외에 실무선에서 수시로 미국과 접촉했다.”

-전화 통화 내용이 주로 ‘한미동맹 재확인’인데, 뻔한 내용 아닌가?
“뻔한 건데, 우리나라로선 트럼프라는 신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미동맹에 관한 확답을 받는 게 중요했다. 황 대행 체제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 국무장관, 부통령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돌아가며 한국에 보내 동맹관계를 지속적으로 재확인해줬다. 우리는 트럼프가 한국에 이렇게 성의를 다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북한도 도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황 대행 체제 동안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이 튼튼하고 나라가 평안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대선 판도가 문재인의 승리로 굳어지면서 트럼프는 사드배치 비용을 요구하는 등 한국에 대해 태도를 냉랭하게 바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외교 전문가 B씨는 “반미 성향 문재인과의 협상용으로 트럼프가 미리 포석을 깐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의 첫 통화에서 트럼프가 꺼낸 첫 화두는 ‘한미동맹’이 아닌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었다. B씨는 “한국의 통치 권력이 친미주의자인 황교안일 땐 한미 정상외교가 물 흐르듯 잘 진행됐지만, 문재인일 땐 자주 삐걱댈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황 대행과의 통화에서 ‘100%’라는 표현을 썼다. 나중에 트럼프가 ‘100%’라는 말을 아주 자주 쓴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100%라고 말하는 걸 TV에서도 몇 번 봤다.      
“황 대행이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환담하면서 트럼프의 100%를 화제로 꺼냈다. 펜스 부통령이 ‘내 귀에 그냥 생생히 들리는 것 같다’면서 활짝 웃었다. 한미 정부 간 관계가 더없이 부드럽고 좋았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황 대행은 어떻게 대응했나?
“황 대행이 펜스 부통령에게 ‘미국과 합의한 사드 때문에 한국이 지금 중국에 피해를 보고 있다. 미국이 책임지고 중국을 말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펜스 부통령이 ‘오늘 당장 그렇게 하겠다’면서 언론 발표문에 이 내용을 포함시켰다. 미국 의회도 한국에 보복하지 말라고 중국 정부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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