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호

연기 흐름을 따라 대피하라

화재

  • 김인태 한국화재보험협회 팀장

    입력2014-11-25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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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흐름을 따라 대피하라

    10월 25일 시커먼 연기에 휩싸인 경기 군포시 복합물류터미널에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들.

    화재가 발생하면 전등이 꺼져 어두운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주변 온도가 올라가고 연기가 발생해 당황하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피난계획을 수립해 정기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며, 화재의 특성을 이해해 돌발 사태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대피 요령

    -자기 주변에 있는 출입구를 확인한다. 외부로 나가는 출구 경로를 판단한 후 움직여야 고립되지 않는다.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비상구와 피난계단을 찾아서 대피한다. 고층건물에는 일반 계단 외에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설계된 피난계단이 있으므로 이 계단을 이용한다. 또한 일반 승강기는 화재로 인해 전원이 꺼질 수 있으며 연기의 이동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이용하지 않는다.



    -건물의 비상구 위치를 모르면 유도등 표시 방향을 따라간다.

    -유도등은 화재로 인해 정전이 되는 경우라도 최소 20분 이상 켜지도록 설계돼 있으며, 유도등 표시 방향을 따라가면 출입구나 비상구로 나갈 수 있다.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대피한다.

    -일반적으로 연기는 화재가 발생한 장소에서 외부로 흐르기 때문에 연기 흐름을 따라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풍향, 온도, 압력 차이 등에 따라 연기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연기가 많이 찬 곳에서는 자세를 낮춰서 피난한다.

    -연기가 가득 찬 곳에서는 호흡을 짧게 한다.

    -연기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으므로, 한번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끼는 물건을 챙기려 지체하지 말고 바로 대피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5~10분 이내에 위험한 상황이 되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문의 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하고 열어야 한다.

    -문이 뜨겁다면 이미 화재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출입구 손잡이로 온도를 확인한 후 연다. 부득이하게 뜨거운 문을 열어야 할 경우에는 자세를 낮추고 몸을 문 뒤에 두고 연다.

    ▲ 전기화재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과전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허용전류(A, 암페어)를 확인한다.

    -먼지, 습기가 많거나 고온 발생 장소 주위에 설치하지 않는다.

    ▲ 가스화재

    -가스가 샐 때 선풍기는 날개나 모터에서 생기는 스파크에 의해 가스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가스용기가 직사광선을 받으면 용기 내부의 온도가 상승해 배관 연결부 등 약한 부분으로 가스가 샐 위험이 높아진다.

    ▲ 유류화재

    -석유난로는 불이 켜진 상태에서 절대로 연료를 넣어서는 안 된다.

    -석유난로 근처에서 인화성 가스나 액체가 들어간 스프레이 작업을 하지 않는다. 스프레이는 화염방사기와 같은 불길이 된다.

    -석유난로 등을 장시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불완전연소를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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