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화장품을 만드는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모든 화장품의 기본 원리는 ‘물+오일+유화제+알파’다. 여기서 다양한 기능을 위해 첨가하는 알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가 화장품의 유해성을 점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첨가물은 대부분 천연물질을 흉내 낸 합성 화학물질인 경우가 많고,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이 대부분이기 때문. 인공향이나 색소, 오랜 기간 유통하기 위해 첨가한 방부제 등은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유방암 등을 유발하는 발암성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도 있다.
■ 대표적 유해물질
▲ 파라벤 : 화장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 보존제.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환경호르몬 물질로 알려졌다.
▲ 프탈레이트 :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가소제, 향수에서 향이 오래가도록 유지하거나 매니큐어 색을 유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생식기관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치거나 비염, 습진,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한다.
▲ 중금속 : 비소나 납 등으로 립스틱의 색이나 광택을 내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많은 중금속이 발암물질이거나 발달독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피부는 흡수율이 좋다. 안전한 먹을거리가 몸에 좋듯이, 화학성분을 최소한으로 사용한 피부관리법이 건강을 지켜준다. 이젠 화장품 다이어트가 필요한 때다.
■ 에코화장품
화장품 색소엔 유해물질이 포함되기도 한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화장품 종류는 최소화한다. 기능이 단순할수록, 성분이 적을수록, 화려하지 않을수록(합성향이나 합성색 없음) 좋다. 색조화장이 아닌 경우, 비누로 세안해도 피부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클렌징 제품 대신 콩기름을 사용해본다.
▲ 광고보다는 전 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핀다.
화장품의 뒷면이나 케이스에 붙은 라벨의 전 성분 표시를 꼭 확인하고 사용한다. 성분명이 어렵다면 화장품 회사에 물어보거나, 화장품 사전 ‘톡톡’(toktok.or.kr)이나 ‘화해’(hwahea.co.kr)를 통해 확인한다.
▲ 쉽게 알 수 있는 성분이 많은 화장품을 고른다.
어려운 영어로 적힌, 알 수 없는 성분보다는 딱 봐도 알 수 있는 물, 기름(~기름, ~유), 천연 추출물 등의 성분이 많은 제품을 선택한다.
▲ 인공 색소나 향료가 진한 화장품은 줄인다.
색소나 향료는 화장품 기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유해물질 위험이 있다. 되도록 무향, 무색소의 제품을 이용한다.
▲ 매니큐어, 머리 염색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다.
▲ 영·유아에게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는다.
▲ 화장품 대신 천연물질로 피부를 아낀다.
로션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동백오일 등 오일을 조금씩 바른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린스 대신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려 헹궈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