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해경이 경남 거제시 해금강 앞바다에서 전복된 57t급 어선 주변에서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했다.
두 사례를 비교해볼 때 우리의 후진적인 안전 의식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선박과 항공기 이용 시 안전수칙을 알아본다.
■ 선박 침수
-탑승할 때 구명조끼나 구명환 등 구조 장비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선실에서 구명정이 있는 갑판에 이르는 길을 숙지해야 한다.
-선박 사고가 발생하면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린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의자 밑 또는 선실 내 보관된 구명조끼를 입고 물속에서 행동하기 쉽도록 되도록 신발을 벗는다.
-선장·인명구조요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출입문을 통해 외부로 탈출한다.
-출입문 또는 비상구 등이 열리지 않을 때 선내에 비치된 도끼를 사용해 창문을 깨고 탈출한다.
-구명정에 탈 수 없는 경우 다리를 모아 쭉 펴서 한 손은 몸 옆에 붙이고 다른 손으로는 입과 코를 막고 배에서 되도록 멀리 뛰어내린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속에 뛰어든 사람은 신속하게 육지 쪽으로 이동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을 유지한다.
■ 항공기 내 위급 상황
-기내에 탑승하면 모든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승무원이 알려주는 안전 지침을 주의 깊게 듣는다.
-기내 기압이 떨어질 경우 산소마스크를 신속히 착용한다. 부모가 먼저 쓰고 난 뒤 아이가 산소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행기 추락이 의심된다면 기체 충격으로 상반신이 튕겨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끈을 묶는다는 느낌으로 의자에 웅크린 자세로 사지 골절과 머리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할 때는 양손을 가슴 앞에 교차하고 팔꿈치가 몸 안쪽으로 오게 해 다리와 발을 나란히 뻗는다.
■ 항공기 추락
-먼저 안전벨트를 조이고 양옆의 사람들과 팔짱을 낀 다음 턱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고 쿠션이나 담요, 코트 등에 기댄다. 충격 시 엄청난 속도로 튕겨 나올 수 있는 가방은 화물로 싣고, 볼펜이나 안경 등의 소지품도 미리 빼두어야 한다.
-비행기가 있는 곳에서 재빨리 벗어나야 화재나 폭발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는다.
-비행기가 물 위에 불시착한 경우 비행기에 장착된 작은 구조선이 자동으로 부풀어 날개에 고정된다. 물에 뛰어들기 직전 토글을 잡아당겨 구명조끼를 부풀리고 구조선에 올라탄다. 탈출 후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어야 눈에 더 잘 띄어 구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