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 꿈꾸는 30대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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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2-03-1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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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포위론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6·11 전당대회에서의 (30대 당대표 선출) 파란, 역대급 대선 경선 흥행을 이끈 원동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월 10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세대포위론(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인 60대 이상과 신지지층인 20·30대의 결합을 통해 여당 지지층을 포위) 전략은 절반의 효과를 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대에서 45.5%를 기록해 47.8%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뒤졌다. 30대에서는 48.1%를 얻어 46.3%를 기록한 이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 지지세가 약한 점은 숙제로 남았다. 20대 남성은 윤 당선인(58.7%)을, 20대 여성은 이 후보(58.0%)를 택했다. 마찬가지로 30대 남성은 윤 당선인(52.8%) 쪽으로, 30대 여성은 이 후보(49.7%)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대선 공신’이라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두 차례의 ‘이탈 파동’으로 야권 일각의 반발이 있었지만 외려 이 점이 그의 존재 가치를 키웠다. 역대 대선에서 당대표는 ‘얼굴마담’이나 관리형인 경우가 많았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주연급 역할을 한 정당사(史) 최초의 당대표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그가 실질적인 주연으로서 치를 첫 번째 전국 단위 선거다. 그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도입을 공언하고 있다. 지방선거까지 승리로 이끌면 여권에서 그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그를 내각에 기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대표는 ‘30대’ ‘비(非)법률가’ ‘공학도’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다. 그가 입각하면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다.

    ● 1985년 서울 
    ●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경제학·컴퓨터과학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기자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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