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원가 1만3000원 치킨, 3만원 받겠다고?

박세준의 기업 뽀개기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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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2-03-30 1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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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관련 뉴스를 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때가 많으셨죠. 배경 설명 없이 현안만 설명하다 보니, 관계된 사건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 이해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누구나 쉽게 기업 뉴스를 읽을 수 있도록 배경이 되는 사건부터 취재 후일담까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치킨 한 마리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은 한 마리에 2만 원 정도입니다. 재래시장에서는 1마리당 1만 원 이하의 치킨도 만날 수 있죠. 치킨업계는 1마리당 3만 원은 받아야 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은 3월 2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치킨 한 마리 가격으로 3만 원이 적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윤 회장은 1마리당 3만 원을 받아도 다른 외식 메뉴에 비해 저렴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식당에서 삼겹살 150g이 1만5000원 정도에 팔리니 1㎏을 먹으려면 10만 원 정도 든다는 거죠. 이 비교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윤 회장은 또 프랜차이즈 치킨을 한 마리 튀기는 데만 1만3000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건비 등 물품 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가격은 변화가 없어 ‘치킨집 사장님’들이 더 힘들어졌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치킨집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주요 프랜차이즈 3사인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BHC는 역대급 매출을 올렸습니다. 가맹점이 힘든데 회사는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박세준의 기업 뽀개기에서 자세히 뽀개봤습니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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