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련 뉴스를 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때가 많으셨죠. 배경 설명 없이 현안만 설명하다 보니, 관계된 사건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 이해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누구나 쉽게 기업 뉴스를 읽을 수 있도록 배경이 되는 사건부터 취재 후일담까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치킨 한 마리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은 한 마리에 2만 원 정도입니다. 재래시장에서는 1마리당 1만 원 이하의 치킨도 만날 수 있죠. 치킨업계는 1마리당 3만 원은 받아야 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은 3월 2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치킨 한 마리 가격으로 3만 원이 적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윤 회장은 1마리당 3만 원을 받아도 다른 외식 메뉴에 비해 저렴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식당에서 삼겹살 150g이 1만5000원 정도에 팔리니 1㎏을 먹으려면 10만 원 정도 든다는 거죠. 이 비교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윤 회장은 또 프랜차이즈 치킨을 한 마리 튀기는 데만 1만3000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건비 등 물품 원가는 계속 오르는데 가격은 변화가 없어 ‘치킨집 사장님’들이 더 힘들어졌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치킨집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주요 프랜차이즈 3사인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BHC는 역대급 매출을 올렸습니다. 가맹점이 힘든데 회사는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박세준의 기업 뽀개기에서 자세히 뽀개봤습니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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