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법연수원 23기)보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위지만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를 만큼 친밀한 사이다. 199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같이 일했다. 2008년 BBK 특검에도 함께 파견돼 근무했다. 지난해 3월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인맥’이냐고 묻는다면 그냥 알고 지내는 수준은 넘는다”라면서도 “정치인이 된 후 사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후에야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이후엔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도록 이끌었다. 윤 당선인이 정계 입문을 고민하던 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더불어 통화로 속내를 나눈 유이(唯二)한 인물이다.
대선 국면에선 선거대책본부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현 민주당 상임고문)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과 GH 합숙소 의혹 고발, 야당 국회의원 통신자료 조회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 고발 등 소송전을 이끌었다.
3월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으로 임명됐다. 차기 정부 사법 분야에서 중임을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과 국정 운영 비전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국민들께서 윤석열 정부의 법치, 공정, 민주주의 복원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미래 5년 청사진을 그리겠습니다.”
● 1966년 강원 영월
● 경기고, 서울대 법과대학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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