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尹 정책 자문, 노동시장 ‘숨은 고수’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2-04-1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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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복지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사퇴 이후 처음 찾은 ‘과외교사’다. 그전까진 두 사람이 따로 만난 일은 없다. 정 교수는 윤 당선인 측근에게 연락을 받고 연구보고서를 보내줬다. 지난해 4월 11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두 사람이 만나 4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정 교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윤 당선인이 내가 지적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와 그 해결 방안에 공감을 표시했다. 유연안전성 모델에 특히 관심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유연안전성은 사측에 해고의 자유를 줘서 기업경쟁력을 높이되, 해고된 노동자에겐 정부 지원과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직업 안정성을 보장하는 정책이다.

    이 만남을 계기로 정 교수는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고용노동정책분과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교수가 주축이 돼 만든 정책 싱크탱크 ‘미래비전위원회’에도 합류해 노동정책과 사회복지 분야 정책 수립에 관여했다.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당시 후보의 입장과 발언 정리는 물론 대선후보 토론회를 앞두고는 실사구시적 정책에 대한 자문을 내놔 윤 당선인을 돕기도 했다.

    정 교수는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학자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대우경제연구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연구원에서 근무해 노동시장과 노동조합의 생리에 정통한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 중앙승가대 교수로 부임한 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학계에서는 “기성 노동계의 노동·복지 문제 접근 방식과 태도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학자”라고 말한다.

    ● 1957년 부산 
    ● 부산고, 성균관대 법학과, 성균관대 사회학 석·박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 박사

    *263명 대해부 전체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밀리의 서재 등의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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