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건대 이명박 정부 때 유력 인사가 윤 당선인과 이 팀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당선인도 검찰 내에서 입지를 다진 시기가 MB 정부 때였다.
이 팀장은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기 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간접적으로 도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 초안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윤 당선인과 극소수 인사만 알던 안 위원장과의 단일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공세에 맞선 전략적 대응에 민주당 공세에 맞선 전략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을 보좌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선거대책본부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했는데 업무 특성상 베일에 가려진 경우가 많아 비서실 등 선대본 핵심 인사들도 이 실장의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포항수산고(현 포양해양과학고)를 가까스로 졸업한 그는 일용직 부두 하역노동자를 시작으로 다단계회사, 언론사, 국회 보좌관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지난 19·20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천, 낙선했다. 이후 충북 진천으로 내에서 ‘이월서가’라는 책방을 운영했다. 대통령비서실에 기용될 전망이다.
● 1963년 경북 포항
● 포항해양과학고, 용인대 격기지도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