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청와대나 내각을 떠난 적이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서비스산업 육성 등 진보진영이 거세게 반발한 정책은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 이에 노무현 정부의 ‘오른쪽 날개’라고 불렸는데, 그 탓에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등 ‘민주화운동 그룹’과 불화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별다른 연결 고리가 없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7월 김 위원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찾아 6시간가량 와인을 여러 병 나눠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게 인연의 출발점이다. 이후 같은 해 11월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윤 (당시)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다”며 “문재인보다는 (윤석열이) 노무현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역균형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향후에도 윤석열 정부에서 무게감 있는 ‘대통령 멘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1954년 경북 고령
●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