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문 10년차를 맞은 그는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아 두 갈래 선택지를 앞두고 있다.
우선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구성할 내각에 참여하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3월 3일 단일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면서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입법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다. 할 만한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국민에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제가 정치 시작한 것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각에 참여해 행정적으로 입법 성과를 뒷받침함으로써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동시에 그는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제가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인 정당, 중도적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야만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정당이 될 수 있다. 우선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정당으로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
대선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만약 순조롭게 합당 논의가 진행돼 통합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안 위원장이 당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 1962년 부산
● 부산고, 서울대 의과대학, 서울대 대학원 의학 박사,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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