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김용태 前 국회의원

숨은 책사… 정책 실무 사령탑 역할

  • 김대현 시사평론가·대현TV 운영자

    kimdaehyun15@gmail.com

    입력2022-03-3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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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기획본부장을 맡은 김용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의 ‘숨은 책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일정 또는 유세 현장에 동행한 적이 없어 눈에 띄진 않았지만 정책본부에서 원희룡 본부장과 함께 사실상 모든 공약을 직접 가다듬었다.

    대선 최대 정책 현안인 부동산 문제의 경우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는 등 조율사 역할도 했다. 전국재건축조합연대가 윤 당선인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을 때도 이들을 대면한 인물은 김 전 의원이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민을 위한 ‘민원의 날’을 운영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보수정당에 험지인 서울 양천구을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정책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한 인물이다. 2017년 소득주도성장의 허구를 다룬 ‘문재인 포퓰리즘’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경선 캠프에서 초대 상황실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원희룡 경선 후보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람에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윤 당선인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합류를 선언했다면 장제원 의원에 버금가는 실세로 불렸을지도 모른다.



    그는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원 본부장이 대선 경선에서 최종 4인에 포함된 것은 ‘대장동 1타강사’ ‘토론의 품격’ 등의 기획력을 보여준 김 본부장의 조력 덕분이다.

    그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당 혁신위원장을 맡는 등 개혁과 소신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인구 감소, 기후변화, 교육개혁, 기술 발전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아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 1968년 대전 
    ● 대전고, 서울대 정치학과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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