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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흥’ 박미희 흥국생명 배구감독의 ‘족집게’ 리더십

“칭찬은 무심하게, 질책은 구체적으로”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어우흥’ 박미희 흥국생명 배구감독의 ‘족집게’ 리더십

  • ● 핑크스파이더스를 어벤저스로 만들다
    ● 돌아온 ‘센 언니’ 김연경의 올해 목표는 “감독님 말씀 잘 듣기”
    ● 엄마 리더십? 이기는 경기하고 싶은 승부사일 뿐
    ● 쫄지 마, 실수해도 괜찮아, 결과는 감독이 책임질게
    ● SNS에서 남자친구 사진 없어지면…


[김도균 기자]

[김도균 기자]

피를 말리는 박빙의 승부에서 딱 한 점이 절실할 때, 큰 점수 차로 끌려가는 경기를 할 때,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한다. 작전타임은 30초의 마법이다. 감독은 눈빛과 말로 선수들을 움직인다. 마법의 주문은 감독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다.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박미희(57) 감독의 마법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에서 나온다. 

프로 입단 첫 시즌을 치르는 막내 선수가 공격 범실을 하고 잔뜩 주눅 든 표정을 짓자 박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언니들이 커버한다고 생각하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열아홉 살 선수에게 이 이상 용기를 불어넣어 줄 주문이 있을까. 작전타임이 끝나고 선수들을 코트로 돌려보낸 박 감독은 돌아서며 이를 악문다.

세트 스코어 1대 2로 지고 있는 상황. 4세트도 9점 차로 패색이 짙다. 경기가 뜻대로 안 풀리자 당황한 선수들은 이대로 포기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한다. “짜증 내지 마. 오늘만 경기할 거 아닌데.” “미스 나오면 서로 미안하다고 하며 해야지.” 

박 감독의 작전타임엔 작전 지시가 없다. 하지만 코트로 돌아온 선수들은 180도 달라져 있다. 수비수는 불가능해 보이는 공격을 막아내고 공격수는 중요한 순간 상대방의 코트에 절묘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며 대역전극을 펼친다. 믿을 수 없는 결과에 선수도 관중도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아”

7월 2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연수원에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훈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박미희 감독, 김미연,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왼쪽부터)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월 2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국생명연수원에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훈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박미희 감독, 김미연,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왼쪽부터)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년 박미희 감독이 부임할 당시 핑크스파이더스는 암흑기에 있었다. 김연경 선수가 주전으로 맹활약하던 2000년대 V리그에서 세 차례 우승하며 황금기를 누렸지만 2010년대 들어 하위권을 전전하다 결국 2013-2014 시즌 꼴찌로 추락했다. 박 감독은 “바닥을 쳤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여겼다”고 회고한다.
 
“성적이 좋고 팀 분위기도 좋은데 감독을 바꿀 이유는 없다. 그랬다면 나한테 기회가 안 왔겠지. 핑크스파이더스는 꼴찌인 데다 이미지도 안 좋아서 과연 내가 이 팀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되더라. 선수들은 어리고, 키는 작고, 국가대표급 에이스 한 명 없는, 도저히 경기를 잘할 수 없는 구성이었다. 게다가 나는 지도자 경력 없이 곧바로 감독을 맡은 특별한 케이스였다. 감독으로 가서 팀을 확 바꿔놓겠다는 욕심보다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자고 생각했다.”

욕심은 없었다지만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인 2014년 KOVO컵에서 팀을 준결승에 올려놓았고, 2015-2016 시즌에는 5년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으며, 2016-2017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대한민국 4대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여자 감독 최초 우승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2018-2019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통합우승 후 제일 먼저 조혜정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비록 그분이 감독으로 활동한 기간은 짧았지만 여자 감독으로 처음 도전한 덕분에 여자 후배들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었다. 2017년 이도희 감독이 현대건설과 계약 후 내게 전화해 ‘선배님 덕분에 이런 기회가 왔다’고 했다. 나는 늘 여자배구 6개 팀 중 여자 감독이 3명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4명도 될 수 있다. 지도자 준비를 하고 있는 여자 후배가 많다.” 

박미희 감독은 올해 흥국생명과 2년 재계약을 하며 여자프로배구 사령탑 중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그의 목표는 분홍거미군단을 더 강력한 팀으로 조련하는 것이다.

첫 여자 해설위원에 도전한 ‘코트의 여우’

박 감독은 1980년대 여자배구계에서 ‘코트의 여우’로 불리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작은 키(174cm)에도 센터로 활약하며 광주여상 재학 중 1982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1983년 미도파에 입단한 뒤 이듬해 V리그 전신인 백구의 대제전(대통령배대회)에서 팀 우승과 함께 초대 MVP를 차지했다. 두 번의 아시안게임과 두 번의 올림픽 출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수비상을 받았고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선 한국 팀에 은메달을 안겼다. 1991년 결혼 후 코트를 떠났지만 선수 생활을 하며 시작한 학업(한양대 체육학과)을 석사까지 마치고 중국 옌볜과학기술대 체육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선수 생활은 길어야 서른 중반, 보통 서른 살 전후로 마무리된다. 선수로 활동한 시간보다 선수 생활을 끝내고 살아가야 할 시간이 훨씬 길다. 그래서 나머지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특기생도 아니고 일반 학생으로 다니다 보니 배려도 필요했고 눈총도 받았다. 4학년 때는 임신하고 학교를 다녔는데 방학 때 애 낳고 다시 학교에 가서 겨우겨우 졸업했다. 그 덕분에 교수가 되고 해설위원도 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프로팀에 온 선수들에게 운동도 중요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학업을 계속하라고 권한다.” 

2006년 뜻밖의 제안이 왔다. KBSN 방송에서 배구 해설위원을 맡아달라고 했다. 국내 첫 여자 해설위원의 탄생이었다. 

“그 무렵 프로배구가 활성화돼 스포츠 채널이 전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하면서 인력이 필요했다. 그전까지는 여자배구 해설도 남자가 했다. 초기에는 밤새워 자료를 준비하느라 고생했지만 허주, 유수호 같은 베테랑 캐스터와 함께하며 방송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선수 출신 해설위원으로서 장점은 선수들의 심리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다. 내가 겪어봤더니 이런 실수를 했을 때 선수는 이런 생각을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이후 이도희(현 현대건설 감독), 이숙자 등 선수 출신 여자 해설위원이 계속 배출됐다.” 

배구계 선배들은 박미희가 마이크 앞에 앉은 것을 보고 더 놀랐다. 늘 혼자 있고 말수가 적어서 누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안 하던 미희가 방송을 하다니! 9년째 명(名)해설위원으로 활약하던 2014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조혜정 감독(GS칼텍스 2010~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여성 감독직 제안이었다.

“올 시즌은 어·우·흥”

“흥국생명은 우승했을 당시 굉장히 인기가 많은 팀이었다. 팬들도 무척 많았다. 흥국생명이 그때처럼 다시 사랑받는 팀이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감독과 선수 다 같이 분발하겠다.”(2014년 5월 21일 흥국생명 감독으로 부임한 후 인터뷰에서) 

7월 29일 경기 용인시 흥국생명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핑크스파이더스팀 미디어데이에는 10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공개 훈련과 기자회견에서 단연 스포트라이트는 11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한 김연경(32) 선수에게 집중됐지만 ‘슈퍼 쌍둥이’로 불리는 이재영·이다영(24)의 인기도 그에 못지않았다. 올해 흥국생명은 대표팀 세터 이다영과 리베로 박상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월드스타 김연경의 친정 복귀가 성사되면서 기존의 레프트 이재영·김미연, 센터 이주아·김세영, 지난 시즌 신인왕 박현주 등까지 올스타급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벌써부터 “올 시즌은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 V리그가 조기 종료돼 최종 우승팀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2018-2019 통합우승팀(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동시 우승)인 흥국생명이 다시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새 시즌을 맞게 됐다. 그만큼 박미희 감독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8월 4일 미디어데이가 열린 바로 그 장소에서 박 감독과 마주했다.

여자배구 어벤저스 팀을 만들다

- 흥국생명 선수들에 대한 취재 경쟁이 치열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 

“코트를 에워싼 취재진 규모에 놀랐다. 진천선수촌 국가대표 훈련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 11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김연경 선수가 올해 목표로 ‘감독님 말씀 잘 듣기’를 적어서 화제가 됐는데. 

“나도 선수 생활을 했지만 국내에서 김연경만큼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한 경우가 없다. 김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어떤 식으로든 한국 배구를 위해 기여하고(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 준비) 후배들에게 어떤 롤 모델이 될 것인지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김 선수는 프로답게 누구보다 더 열심히 훈련한다. 훈련과 개인 생활의 조화도 알아서 관리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배로서 방향을 잡아주고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추도록 돕는 것이다.” 

- 특정 선수에 대한 기대치나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는 것 아닐까. 

“우리 팀이 꼴찌를 한 적도 있지만 통합우승도 했고,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도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어떤 선수가 있든 우승에 대한 목표는 똑같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격수 활용법, 좀 더 시원한 공격력일 것이다.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그 선수가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주면 된다.” 

- ‘배구여제’에 슈퍼 쌍둥이까지 포진한 핑크스파이더스가 어떤 팀 컬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스피드 배구니 토털 배구니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정확한 배구다. 정확한 배구를 해야 실수가 적다. 좋은 플레이로 점수를 따기도 하지만 실점을 줄여 점수를 가져가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러려면 호흡이 중요하다. 높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얼마나 빠르게 할 것인가. 신장 190cm와 178cm 선수가 똑같은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선수마다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찾아내 맞춤형 경기를 해야 자로 잰 듯 정확한 배구를 할 수 있다.”

“볼이 무서워?”

2019년 1월 24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박미희 흥국생명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2019년 1월 24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박미희 흥국생명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뉴스1]

- 박 감독 부임 당시 흥국생명은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팀이어서인지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담금질했나.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지는 것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져서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게 화가 난다. 선수가 ‘쫄아서’ 공을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이면 화를 낸다. 경기를 하다 보면 ‘저 공이 나한테 안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실수가 무서워서 차라리 피하고 싶은 거다. 그럴 때 해주는 말이 있다. 볼이 무서워? 실수하더라도 네가 해야지.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데 뭐가 무섭니?” 

- 부실한 경기를 하고 패배했을 때 어떻게 하나. 

“아무 말도 안 한다. 그냥 쉬게 한다. 간혹 경기에 지면 곧바로 훈련 강도를 높이는 감독들이 있다. 나는 선수들이 화풀이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훈련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한다. 그때 진 경기를 분석해서 훈련장에서 얘기한다. 이겼을 때보다 졌을 때 멘털 관리가 더 힘들다. 지고 나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준비가 달라지는데 ‘질 수도 있지’ 해버리면 발전할 수 없다. 적어도 ‘분하다’라고 해야지.” 

- 한때 ‘엄마 리더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는데. 

“승부의 세계에서는 여자냐 남자냐가 없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그런 표현을 쓴다면 반대다. 그러나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강인함을 상징하지 않나. 부드러운 것은 안 부러진다. 그렇게 이해한다. 나는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은 승부사일 뿐이다.” 

- 여자 팀에서는 감독의 말 한 마디가 팀 전력을 좌우한다고도 한다. 

“나는 보이는 대로 다 말하지 않는다. 6~7번 할 것을 한 번으로 줄인다. 야단칠 때보다 칭찬할 때 더 많이 계산하고 말한다. 솔직히 꿈속에서도 고민한다. ‘칭찬은 무심하게, 질책은 구체적으로’가 방법이다. 여러 선수가 있는 자리에서 칭찬하지 않는다. 지나가면서 얘기한다. ‘오늘 네가 제일 잘했다.’ 야단칠 때도 ‘너는 왜 그렇게밖에 못하니’라는 식으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일은 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지 원인을 파악해 처방하는 것이다. 쉬게 할 때인지 더 몰아붙여야 할 때인지도 생각한다. 여자 선수들은 심리 요인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때로는 훈련 과정만큼이나 선수들 멘털 관리가 중요하다.”

“나이 먹을수록 배구가 더 재밌다”

- 선수들 개개인의 심리 상태를 어떻게 파악하나. 

“툭툭 질문을 던져 떠보기도 하고 주위를 살피면 촉이 온다. 그게 감독의 개인기다. SNS에서 남자친구 사진이 없어지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지.” 

- 박 감독이 활약하던 1980년대 배구와 지금의 배구는 어떤 차이가 있나. 

“요즘 배구는 선수가 잘할 수 있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키가 크면 블로킹에 집중하게 하는 식으로 전문화, 분업화된 배구를 한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때 배구는 노동이었다. 가장 부러운 것은 리베로 제도다. 내가 키가 작아도 받는 거(리시브)는 잘했는데 그때 리베로 제도가 있었으면 정말 잘했을 것 같다. 나이 먹을수록 배구가 더 재밌다.” 

박 감독이 나이 먹을수록 야단치는 게 더 어려워진다고 말하며 웃는다. “마음이 여려지면 현장을 떠나야죠.” 이 말에 속으면 안 된다. 그는 여전히 승부사다.
“지난 시즌 입단한 우리 팀 막내 박현주 선수가 열아홉 살이다. 서브를 잘 넣어서 자주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선수에 비교되는데 중계할 때마다 ‘제2의 문정원’이라고 하는 게 싫다. 박 선수에게 인터뷰할 때 절대 ‘제2의 누구’라는 말은 하지 말고 ‘제1의 박현주’를 하라고 말한다.” 

그는 영원한 ‘여자배구의 교과서’였고 ‘제1의 박미희’였다. 레전드급 선수가 지도자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여자 감독으로서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이제 8년의 롱런 감독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쓰려 한다.



신동아 2020년 9월호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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