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보다 지표 악화… 납득 어려워
섭취 열량 따져보니 ‘생각보다 높아’
생활 속 섭취 열량 낮추기 실천
週5회 넘게 운동… 올해 휴가는 헬스장!
3주차 식단‧열량‧운동.
8월 26일 촬영한 이현준 기자의 몸. [지호영 기자]
600~700㎉로 알았는데 1000㎉?
8월 22일 측정한 인바디 결과.
아침: 잡곡밥 한 공기, 닭 가슴살 100g, 김치, 김, 우유(200㎖).
점심: 구내식당 식단(밥은 반 공기만 먹기).
저녁: 닭 가슴살 100g, 만두(간편식).
간식: 닭 가슴살 100g 3개.
운동 후: 단백질 쉐이크.
‘까 봐야’ 안다고 했던가.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 600~700㎉ 정도로 생각한 구내식당 식단이 알고 보니 1000㎉가 넘었다. 밥을 반 공기만 먹어도 850㎉가 넘는 열량을 섭취한 셈이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성인 남성 일일 권장 섭취 열량은 2500㎉.
하루에 운동을 2시간쯤 한다. 소비 열량은 800~1000㎉. 소비 열량보다 섭취 열량이 1000㎉ 적어야 몸에 큰 무리가 없는 다이어트다. 이를 고려할 때 하루에 2300~2500㎉를 섭취하는 게 좋다.
가성비 최하를 꼽으라면 다이어트가 으뜸
싸이클은 45분을 타야 약 500kcal가 소비된다.
한 번 마음먹었는데 포기할 순 없다. 운동할 수 있는 시간과 몸의 에너지는 정해져 있다. 섭취 열량 최소화 전략이 필요하다.
체중 감량만이 목표라면 쫄쫄 굶으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하면 근육이 빠져나가 기초대사량이 낮아진다. 살찌는 체질로 변하기 십상이다. 바디프로필을 찍으려면 ‘각 잡힌’ 몸을 갖춰야 한다. 근육의 부피가 중요하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수다.
유산소운동만 해서는 안 된다. 체지방률 한 자리수를 위해선 하루에 체지방 100g을 감량해야 한다는 계산이 서는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마음이 급해졌다. 무조건 주6회 이상 운동하기로 다짐했다.
근력운동 1시간~1시간15분, 유산소 운동 40~45분이 원칙이다. 헬스장을 못가거나 시간이 부족한 날엔 ‘홈트’(집에서 하는 운동)로 갈음한다. 연차 휴가도 적극 활용하려 한다. 남은 연차는 13일이다. 연차를 쓴 날은 오전 한 번, 오후 한 번 하루 두 번 운동할 예정이다. 올해는 휴양지 대신 헬스장, 모히또 대신 단백질 쉐이크다.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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