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회동수원지 오륜계류장 부근에서 집중호우로 유입된 목재나 스티로폼 따위의 부유물을 치웠다.
자연재난 발생이 예상되는 장소, 시기 및 사람(또는 사회)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자연재난 대비는 혼자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으므로 사회적 참여와 공동체적 대처가 필요하다. 평시 도시 구조 및 마을 구조를 자연재난에 강한 방재형으로 개발하고, 여름철과 겨울철이 되면 개인과 사회는 국가가 제공하는 재난정보에 귀 기울이고, 피해가 발생하면 스스로 복구자 및 구호자가 돼 활동해야 한다. 정부는 계절별로 재난정보를 신속,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국민과 재난 안전 소통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정비하고 유지해야 한다.
■ 유형별 핵심 대처 요령
▲ 호우 : 매년 6월부터 시작되는 장마와 8월부터 접근하는 태풍에 의해 발생하며,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비가 내릴지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 산사태 : 주택가에 높이 5m 이상의 큰 사면과 농산촌 계곡부 두터운 퇴적층의 토사가 빗물을 머금어 무게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시에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평소 사면과 계류를 관리하고 관찰해야 한다.
▲ 폭설 : 강설이 발생하는 지역과 시기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주요 교통로, 건축물의 지붕 등에 쌓인 눈을 신속히 치우는 게 중요하다.
■ 주체별 재난 대비 역할
▲ 시민과 커뮤니티 단체(리, 통·반)
-재난에 대비해 물과 식료품 등을 비축하고 비상물품을 준비한다. 재난 시 연락할 방법을 확인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모일 장소 등을 미리 정해놓는다.
-재해 발생 시 긴급한 연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소 이웃과 교류를 유지한다.
-커뮤니티 단체는 평소 방재, 재해 경감에 관한 워크숍을 열거나, 대피소, 피난 경로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시민은 평소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 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시설을 확인해둔다.
▲ 회사 경영자
-평소 정기적인 피난훈련을 실시해 재난 지식을 보급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해 자사의 안전 문화로 발전시킨다.
-종업원 등의 안전은 사업자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비상 식음료를 비축해 자립적으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호우 시에는 현장 출장을 자제하고 위험한 현장의 경우 소속 직원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상황 파악과 상호간 소통에 힘쓴다.
-폭설 시에는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적정 보호구(미끄럼방지화, 헬멧, 무릎보호대 등)를 지급한다.
-재해 발생 시에는 사업소 내 시설의 안전을 확인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재민을 수용하고 비축물자를 제공하는 등 지역협력에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