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면서 자신이 속한 여러 환경을 탐색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한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은 매우 중요한 존재다. 부모는 어린 연령의 아이일수록 바깥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성 때문에 실내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많은 장난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난감이 내 아이의 나이에 적합하지 않거나 파손됐을 때는 외려 안전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아이가 실내에서 가지고 놀 장난감을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장난감 안전기준에 합격한 KC마크가 새겨졌는지 여부다. 또 내구성이 강한지, 조립 상태가 견고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내 아이의 연령에 적합한 장난감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집에서 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즉 거친 표면이나 날카로운 모서리, 파손된 부분은 없는지, 모든 부품이 견고하게 부착됐는지, 천장이나 벽에 부착된 모빌은 단단하게 고정됐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로 만 1년 7개월 된 남아에게 곰인형을 선물로 사주었는데, 곰인형에 달린 눈알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아이가 자신의 치아로 눈알에 달린 실밥을 끊고 눈알을 입안에 넣고 빨다가 삼킨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3세 미만의 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하나가 이런 이물질 흡입이나 질식사고다. 3세 미만 아이들의 놀잇감에 작은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지름이 3.17cm보다 작은 물건을 아이들이 입으로 가져가 삼켰을 때는 자칫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 따라서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해서는 안 된다.
8월 3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장난감을 조립하고 있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외출할 때 유모차는 신발만큼이나 유용하다. 생후 3개월부터 약 세 살 때까지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 유모차에 태우면 매우 편리하다.
그런데 유모차도 디자인이나 상태에 따라, 또는 사용하는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먼저 유모차의 가장자리는 날카롭지 않아야 하며 아기가 안에 있을 때 접히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확실해야 한다.
또한 세워두었을 때 굴러가지 않게 브레이크 장치도 튼튼하고 완벽해야 한다. 다음은 유모차를 구입할 때와 유모차를 사용할 때의 안전수칙.
▲ 안정성 : 아이가 옆으로 기대거나 뒤로 누울 때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 유모차에 달린 장바구니 : 유모차의 뒤쪽 차축 바로 위나 앞쪽에 달려 있어야 안전하다.
▲ 안전벨트 : 유모차를 사용할 때마다 안전벨트를 맨다. 벨트는 튼튼해야 하고 착용하기 쉬운지 확인한다.
▲ 바퀴 잠금장치 : 유모차 뒷바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구입할 때 가게에서 직접 확인한다.
▲ 유모차 뒤쪽에 물건을 걸어두는 곳 :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걸면 유모차가 뒤로 넘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가방이나 시장바구니는 손으로 들거나 유모차의 바구니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