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무십일홍’이라 꽃은 피었다 지지만, 밀랍으로 만든 매화는 내내 피어 있다. 차를 즐기며 선화와 범패에 뛰어난 예인 김창덕은 찻상에 놓는 다화를 연구하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가 밀랍으로 ‘윤회매’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대로 재현해냈다.
2 붉은 보름달을 그린 화폭 위에 붙인 홍매.
3 김창덕은 차와 음악, 그림, 매화를 사랑한다. 청매와 홍매 사이에서.
4 아담한 백자 항아리에 꽂은 청매 몇 가닥. 가장 조선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꽃받침이 푸르면 꽃잎마저 푸르게 비쳐 청매라 한다.
5 녹색 매화는 없지만 시험 삼아 만들어 보았다. 노란 꽃술은 노루 털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