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형편으로 1998년에 검사직을 사직했을 떼 윤 당선인이 휴가를 써가면서 멀리 있는 나를 찾아와 말렸다. 진심으로 슬퍼하는 그를 보며 참 고마웠다. ‘언젠가 이 사람이 어려울 때가 오면 꼭 도우리라’ 마음먹었다. 돌이켜 보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영광스럽다. 내가 이 일을 위해 지금껏 법률가로서 공부하고 실무 능력을 쌓았나 싶다.”
손 변호사는 “지난해 6월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법조인 윤석열’에겐 무한한 신뢰가 있었지만 ‘정치인 윤석열’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 그러나 정치 현안에 대한 ‘셈법’을 제시한 인사에게 “난 정치적 기반도, 경험도, 당내 세력도 없다. 아직 있지도 않은 표를 계산할 이유가 없다. 그런 게 다 ‘정치공학’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든, 경선에서 떨어지든 내 다짐이 변하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윤 당선인의 얘기를 듣고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손 변호사는 “윤 당선인은 꾸준히 공부하고 듣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자세를 견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1962년 충북 충주
● 용문고, 한양대 법학과
*263명 대해부 전체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밀리의 서재 등의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