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보수 야권의 손꼽히는 전략통이다. 한국항공대 총학생회장(82학번) 출신인 그는 1990년 ‘꼬마 민주당’ 공채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7년 민주당과 신한국당이 통합하자 자연스럽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보수의 장자방’으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여의도연구소장을 할 때 전략기획팀장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대선캠프 기획단장·전략기획분과 간사를 거쳐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냈다. 대표적 ‘개혁보수’ 인사인 고(故) 정두언 전 의원과 가까웠다.
올해는 그가 ‘안철수의 사람’이 된 지 만 10년이 되는 해다. 이 의원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의 ‘진심캠프’에 합류하며 안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안 대표의 정치적 고비마다 함께하면서 비례대표로 재선 의원이 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으로 그는 곧 친정으로 돌아간다. ‘안철수계’에 흔치 않은 현역의원인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통합을 명분으로 장관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상태다.
● 1964년 경기 양평
● 천안 중앙고,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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