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나경원 前 국회의원

尹 고시원 동기, 입각이냐 출마냐

  •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2-04-0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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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학과 대학원을 함께 다녔다. 나 전 의원과 윤 당선인은 각각 서울대 법학과 82학번과 79학번으로 3년 터울의 선후배 사이다. 나 전 의원은 1988년, 윤 당선인은 1989년에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은 같은 고시원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나 전 의원은 1992년, 윤 당선인은 1991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나 전 의원은 대선 기간 중 학창 시절 윤 당선인과의 일화를 여럿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MBN에 나와 “1987년 대선 때 여의도에서 후보자들이 연설을 했다. 구경 가자 해서 (윤 당선인을 비롯해) 고시생 몇 명이 같이 같다”며 “구경하고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와 돼지껍데기 구우면서 소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3월 5일 충북 청주 유세에서는 “(윤 당선인은)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면 내일모레가 시험이라 해도 상가에 반드시 갔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이 2004년 국회에 입성하고 나서도 인연이 이어졌다고 한다. 2013년 윤 당선인(당시 여주지청장)이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에 대한 항명 파동을 일으켰을 때도 나 전 의원은 당론과 달리 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쪽에 서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2020년 총선과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야권 일각에서는 외려 ‘야인 나경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역의원에 비해 행보가 자유로워 입각과 청와대 입성, 지방선거 출마 등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 주변에 여성 인재가 적다는 점도 그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 1963년 서울 
    ● 서울여고, 서울대 법과대학,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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