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호

겁먹지 말고 누전차단기 작동 확인

정전(停電)

  • 경수철 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육지원부장

    입력2014-11-25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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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문명은 전기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모든 게 전기와 관련돼 있다. 전기가 나 가면 우리 생활이 전면 중단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안전 확인 요령과 정전 시 대처법을 살펴본다.

    ■ 전기 안전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를 매월 1회 이상 확인한다. 누전차단기는 옥내 배선이나 가전제품 등에서 누전 및 감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적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사고나 감전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누전차단기를 점검할 때는 먼저 가정에서 사용하는 TV, 컴퓨터 등을 끄고, 배선용 차단기를 모두 내려 모든 전기를 차단한다. 그다음으로 누전차단기 우측에 있는 시험용 단추를 살짝 누른다. 이때 차단기가 아래로 떨어지면 정상이고, 떨어지지 않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교체해야 한다.

    -개폐기 퓨즈에 동선이나 철선을 사용하면 위험하다. 개폐기 퓨즈는 뚜껑에 표시된 용량과 같은 정격 퓨즈를 사용해야 하며, 동선 및 철선을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거나 합선이 됐을 때 전기가 차단되지 않아 전기 화재의 위험이 있다.



    -물과 전기는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 식기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을 싱크대, 욕조와 같이 물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면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누전이 발생할 경우 물기가 많은 장소는 감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콘센트의 접속 상태를 확인하고 어린이 감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콘센트에 헐겁게 꽂힌 플러그는 과열로 인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로 교체해야 한다.

    -5세 이하 어린이의 감전사고 대부분이 젓가락 등의 이물질을 콘센트에 꽂아 발생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콘센트 안전커버를 사용하는 게 좋다.



    ■ 정전 시 대처

    겁먹지 말고 누전차단기 작동 확인

    서울 중구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소방안전 봉사활동으로 누전차단기를 확인한다.

    -현관 및 벽면에 있는 옥내 배전반의 누전차단기와 개폐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차단기가 내려간 경우 올려준다.

    -차단기를 올린 후 잠시 작동하다가 다시 내려갈 경우는 옥내 설비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므로 모든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는다.

    -이상이 의심되는 가전기기를 콘센트에 접속해본다. 차단기가 떨어지면 가전기기 누전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이므로, 가전업체에 수리를 부탁해야 한다.

    -차단기가 전혀 올라가지 않는다면 옥내 전등 및 콘센트 회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때는 옥내 배전반의 누전차단기와 개폐기를 모두 내리고, 메인 차단기인 누전차단기를 올린다.

    -분기개폐기가 4개 있는 경우 분기개폐기를 하나씩 올려본다. 특정 분기개폐기를 올릴 경우 누전차단기가 작동했다면, 해당 개폐기에 이상이 있는 것이므로 그것만 내려놓고 다른 개폐기는 모두 올린다.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는 분기개폐기는 누전 등의 이상이 있는 경우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해 무료로 긴급출동서비스(☎1588-7500)를 제공한다. 일반 가정의 경우는 소정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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