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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넘어지는 연습부터

스포츠·레저

  • 김두현 한국체대 안전관리학과 교수·국민안전연구소장

쉽게 넘어지는 연습부터

스포츠·레저 안전사고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 자료에 따르면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20대 성인의 약 58%가 부상 경험이 있고, 기타 참여자도 연평균 약 1.4회의 부상 경험이 있다.

아울러 아직도 스포츠시설 및 행사관리자, 지도자, 참여자 등 스포츠 주요 주체는 스포츠 안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태이고, 특히 생활체육 참가자의 51.6%가 스포츠 안전과 관련된 교육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레저 활동 중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방지하려면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표적 스포츠·레저 활동인 수영, 스키·스노보드, 래프팅에 대한 안전 유의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모든 스포츠·레저운동은 시작하기 전 철저한 준비 및 정리운동이 필요하다. 유연성 운동은 동작의 폭을 넓혀주며, 체력강화 운동은 움직임을 좀 더 빠르고 강하게 해준다. 또한 적절한 준비운동은 부상을 뚜렷이 줄여준다.

스트레칭 정리운동은 운동 후에 오는 근육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심신이 보다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돕는다.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체력강화 운동은 자신의 건강을 장기간 증진하고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신체적·감정적으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준비운동은 통상 10~15분 지속해야 한다. ①순환의 활성화와 체온(혈액과 근육의 온도) 상승을 위해 대략 3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 ②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여러 가지 스트레칭 ③연속적인 체력강화 운동 세 단계로 나눠 실시하는 것이 좋다.

쉽게 넘어지는 연습부터

거친 물살을 가르며 즐기는 래프팅.

■ 수영

수영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즐기고 거의 모든 신체 근육을 사용하는 스포츠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할 수 없다. 또 수영을 하는 장소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유형이 다르다.

일반적인 사고 원인은 수영 숙련도 부족 및 피로와 과로, 야외 위험구역에서의 수영, 보트나 다른 구조물과의 충돌, 감독 불량 등이다. 수영 안전에 대한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수영은 절대로 혼자 하지 말고 동료들과 같이 해야 한다. ▲수영하기 전 샤워 또는 물로 몸을 적당히 적시고 몸이 물의 온도에 적응하도록 한다. ▲음식물 섭취 후에는 근육경련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곧바로 하지 않는다. ▲전염 바이러스, 피부 알레르기, 혹은 전염될 수 있는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해서는 안 된다. ▲감독 및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수영을 하고, 물에서는 사람을 밀거나 빠뜨리지 않는다. ▲기술 숙련이 미흡한 사람은 개인보호구 또는 구명재킷 없이는 해서는 안 된다. ▲안전부표(바다나 강에 떠 있는 안전 경계표시)를 지나 하면 안 된다. ▲수영하기 전 항상 물의 깊이를 판단하고 급강하구역 등과 같은 잠재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 ▲과로는 부상의 요인이므로 휴식시간을 자주 갖는다.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낙뢰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바다에서 파도에 따라 수영하는 행위는 피한다. ▲보트 운전자와 서퍼들이 활동하는 지역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큰 사고는 대부분 사람들이 풀덱(pool deck)에서 달릴 때 발생하는데, 이는 바닥이 젖어 미끄럽기 때문이다. ▲음주나 약물치료 후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 모든 수영 구역을 주의 깊게 점검한다.

■ 스키·스노보드

겨울철 대표 운동인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면서 한 번도 사고를 당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겸손하게 타고 남을 먼저 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자신이 가진 기술을 자랑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 일부만 보이는 정도로 해야 한다.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타기 전 반드시 정식으로 강습을 받는다. ▲슬로프는 자신의 실력에 맞춰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 중에서 적절히 선택한다. ▲어린이는 반드시 어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시합하는 선수들 흉내 내지 말고, 자신의 실력과 컨디션에 맞춰 겸손하게 타야 하며 항상 남을 보호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스리팩 보호대(엉덩이보호대, 무릎보호대, 손목보호대)와 고글, 얼굴 마스크(넥워머, 버프), 비니(털모자), 헬멧, 상반신 보호대, 두꺼운 보드장갑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하자. ▲위험할 때는 넘어져야만 손상이 덜하므로 쉽게 넘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안내방송, 표지판 등으로 계몽하는 내용을 숙지하고, 안내요원(패트롤) 안내에 따르며 위험한 짓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장비를 제대로 선택하자. ▲스키장 슬로프에서 넘어졌거나 정지했을 때는 무조건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한다. ▲직활강, 슬로프 트릭 등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리프트를 탈 때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리프트를 흔들지 말자. ▲음주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서는 안 된다. ▲주행(라이딩) 시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자. ▲사고가 나면 신속하게 패트롤(안전요원)을 불러 도움을 청한다.

■ 래프팅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매우 위험한 종목으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래프팅을 시작하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장비(헬멧, 구명조끼)를 반드시 챙긴다. ▲익수 시 행동요령은 래프팅 시작 전에 익혀둔다. ▲래프팅 도중에는 패들(paddle)로 장난을 치지 않는다. ▲패들링 경험의 미숙함, 방심과 실수, 잘못된 판단과 무지, 패들러의 심리적·육체적 조건이 취약한 때, 패들러가 음주 상태인 경우 등은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동아 2014년 12월 호

김두현 한국체대 안전관리학과 교수·국민안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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