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호

대피소 표지판 확인부터

호우·산사태·폭설

  • 김경남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입력2014-11-25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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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피소 표지판 확인부터

    9월 2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회동수원지 오륜계류장 부근에서 집중호우로 유입된 목재나 스티로폼 따위의 부유물을 치웠다.

    태풍이나 호우, 폭설 등의 자연재난은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 발생한다. 따라서 모든 사회인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능력, 곧 재난인격을 갖춰야 한다.

    자연재난 발생이 예상되는 장소, 시기 및 사람(또는 사회)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자연재난 대비는 혼자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으므로 사회적 참여와 공동체적 대처가 필요하다. 평시 도시 구조 및 마을 구조를 자연재난에 강한 방재형으로 개발하고, 여름철과 겨울철이 되면 개인과 사회는 국가가 제공하는 재난정보에 귀 기울이고, 피해가 발생하면 스스로 복구자 및 구호자가 돼 활동해야 한다. 정부는 계절별로 재난정보를 신속,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국민과 재난 안전 소통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정비하고 유지해야 한다.

    ■ 유형별 핵심 대처 요령

    ▲ 호우 : 매년 6월부터 시작되는 장마와 8월부터 접근하는 태풍에 의해 발생하며,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비가 내릴지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 산사태 : 주택가에 높이 5m 이상의 큰 사면과 농산촌 계곡부 두터운 퇴적층의 토사가 빗물을 머금어 무게가 크게 증가하면서 일시에 쏟아져 내리는 것으로, 평소 사면과 계류를 관리하고 관찰해야 한다.



    ▲ 폭설 : 강설이 발생하는 지역과 시기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주요 교통로, 건축물의 지붕 등에 쌓인 눈을 신속히 치우는 게 중요하다.

    ■ 주체별 재난 대비 역할

    ▲ 시민과 커뮤니티 단체(리, 통·반)

    -재난에 대비해 물과 식료품 등을 비축하고 비상물품을 준비한다. 재난 시 연락할 방법을 확인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모일 장소 등을 미리 정해놓는다.

    -재해 발생 시 긴급한 연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소 이웃과 교류를 유지한다.

    -커뮤니티 단체는 평소 방재, 재해 경감에 관한 워크숍을 열거나, 대피소, 피난 경로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시민은 평소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 건물 지하실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지하시설을 확인해둔다.

    ▲ 회사 경영자

    -평소 정기적인 피난훈련을 실시해 재난 지식을 보급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해 자사의 안전 문화로 발전시킨다.

    -종업원 등의 안전은 사업자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비상 식음료를 비축해 자립적으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호우 시에는 현장 출장을 자제하고 위험한 현장의 경우 소속 직원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상황 파악과 상호간 소통에 힘쓴다.

    -폭설 시에는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적정 보호구(미끄럼방지화, 헬멧, 무릎보호대 등)를 지급한다.

    -재해 발생 시에는 사업소 내 시설의 안전을 확인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재민을 수용하고 비축물자를 제공하는 등 지역협력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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