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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가 서가에서 꺼낸 ‘8월 읽을 책’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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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가 서가에서 꺼낸 ‘8월 읽을 책’ 10권

서가에 꽂힌 한 권의 책

세계의 옷공장, 북한
북한 공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A&F’ 의류 제작했다

김승재 지음, 늘품플러스, 290쪽, 1만6500원

김승재 지음, 늘품플러스, 290쪽, 1만6500원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이후 유엔 회원국은 북한산 섬유제품을 수입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 기업이 ‘중국산’으로 둔갑한 북한산 의류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인 김승재 씨는 최근 출간한 ‘세계의 옷공장, 북한’을 통해 대북제재 속에서도 북한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방법을 ‘탐사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한국 한 대기업도 평양에서 만든 섬유제품을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인해 북한에서 만든 섬유제품은 정상적으로 중국 세관을 통과할 수 없다. 평양 E공장에서 만든 펠틱스-제너럴 아이디어 항공점퍼와 키스 해링 야상점퍼는 밀수선으로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갔다. 

저자는 국내에서 팔린 북한산 의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2010년부터 6년간 북한 노동자가 중국에서 만든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의류가 미국으로 수출된 사실도 확인했다. 주문이 폭주하면 북한 나선시와 청진시에서 이 브랜드 제품을 제작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미국 유명 브랜드인 아베크롬비&피치, 블라우어USA 제품을 북한 노동자가 생산했으며 미국 브랜드 뉴발란스 점퍼는 북한에서 생산돼 중국 내수용으로 팔렸다. 경비원 근무복, 골프 웨어가 북한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해외 업체가 중국 기업에 하도급을 주면 중국 기업이 북한 공장에 재하도급을 주는 형식으로 의류가 제작됐다. 



세계 각국 기업이 북한산 의류 제품을 수입한 행위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미국 독자 대북제재 ‘행정명령 13810’을 위반한 것이다. ‘행정명령 13810’은 위반 기업과 개인에 미국과 금융거래 금지와 미국 내 재산 몰수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저자는 “전 세계 각국의 의류 기업이 경쟁적으로 북한 노동자가 만든 옷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이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하는 이유는 노동력이 우수하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수출 공장에서 일하는 봉제 노동자는 최소 50만 명,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봉제 노동자는 7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벌어들이는 외화는 2019년 한 해에만 2조 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대격변
애덤 투즈 지음, 조행복 옮김, 아카넷, 748쪽, 3만3000원
“미국은 돌연히 새로운 유형의 ‘초강국’으로 출현했다. 이 새로운 세력 질서의 출현을 상세히 서술하는 게 이 책의 주된 목적이다.”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대격변’ 서문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분석한 책 ‘붕괴(Crashed)’로 명성을 얻은 경제사학자다. 신간에서 1차 세계대전부터 대공황에 이르는 세계 질서 재편 과정을 고찰했다.



중국에서 못다 한 북한 이야기
구자룡 지음, 화정평화재단, 267쪽, 1만 6000원
동아일보 논설위원인 저자는 2008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6년 8개월 간 중국 베이징특파원을 지냈다. 옌볜과학기술대에서 1년 동안 연수한 경험도 있다. 현지에서 다채로운 북한 풍경을 접하고 취재한 그가 ‘중국이라는 창(窓)’을 통해 본 북한과 북·중 관계를 정리한 책. 탈북자로 의심받아 변경파출소에 억류된 일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피크 재팬: 마지막 정점을 찍은 일본
산산조각 난 팽창 국가의 꿈

브래드 글로서먼 지음, 김성훈 옮김, 
김영사, 428쪽, 1만9800원

브래드 글로서먼 지음, 김성훈 옮김, 김영사, 428쪽, 1만9800원

숫자를 짚어보면 일본은 분명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은행의 ‘해외 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4월 일본 취업자 수는 -80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99.9% 줄었다. 1인당 실질임금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활력을 잃은 국가에 코로나19는 독버섯으로 작용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은 2021년 7월로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내년 개막도 불투명하다. 아베 신조 총리의 꿈은 유리잔 깨지듯 산산조각 났다. 애초 아베 총리는 “올림픽 경기를 15년간의 디플레이션과 경기 하락을 일소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선언한 터였다. “아베가 제2기 총리를 역임하면서 어떤 단일 사건도 2020년 올림픽만큼 무게감이 있거나 더 화려하게 빛을 발하지 않았다.”(340쪽) 올림픽을 통한 경기 부양을 꿈꾸었던 거다. 

사실 저자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올림픽 효과’에 냉소적이었다. 미국인인 저자는 1991년부터 마이니치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일본 사회를 관찰해 왔다. 그는 올림픽이 “일본의 재부활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정점을 찍은 일본’에 대한 작별을 고하는 계기가 될 것”(346쪽)이라고 했다. 

왜 그런가. 일본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1988년 일본은 전 세계 부의 16%를 차지했고, 이듬해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 중 일곱 곳을 보유하고 있던”(34쪽) 국가였다. 그렇던 일본이 21세기가 되자 전례 없는 위기감에 휘감겼다. 

저자의 해석대로라면 그 한복판에 ‘4대 쇼크’가 있다. 리먼 사태,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 센카쿠 분쟁, 동일본 대지진이다. 리먼 사태로 수출 의존적이던 일본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 자본 흐름에 의존하던 일본 금융기관도 위기에 빠졌다. 정작 54년 만에 정권을 쥔 민주당은 통치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에 불과했다. 고노 다로 자민당 의원의 말마따나 “비참할 정도로 실패했다. 이보다 더 못할 수는 없을 정도로 말이다.”(123쪽) 

그사이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과 분쟁이 벌어졌다. 한 일본 관료는 “대부분 일본인은 일본과 중국 간 세력 균형이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제 일본의 시대는 끝났다”(186쪽)고 고백했다. 2011년 3월 11일 ‘확인사살’처럼 동일본 대지진이 터졌다. 저자는 “그날의 사건은 일본인의 삶을 지배해 왔던 안락함과 확실성을 빼앗아갔다”(241쪽)고 표현했다. 4대 쇼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베의 재등장으로 이어졌다. 그는 ‘팽창’과 ‘부활’을 주창하며 ‘일본의 꿈’을 팔기 시작했다. 그 꿈이 신기루였음을 팬데믹이 증명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책의 해제를 쓴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국에 일본의 최근 변화는 롤 모델이자 반면교사”(357쪽)라고 했다. 강 건너 불구경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우주 비밀 파일
스티븐 M. 그리어 지음, 박병오 옮김, 느린걸음, 456쪽, 3만 원
넷플릭스 인기 다큐멘터리 ‘UFO, 은폐된 진실’의 원작. 저자는 응급의사 출신으로, UFO와 외계 존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다. 그는 외계 생명체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들의 앞선 기술이 지구에 도입될 경우 에너지·군사력을 독점하는 데서 오는 여러 이익을 침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군산복합체 비밀 집단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쟁과 가족
권헌익 지음, 정소영 옮김, 창비, 324쪽, 2만 원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가 20세기의 대표적 내전이자 가장 폭력적인 내전으로 꼽히는 6·25전쟁 당시 ‘양민’이 처했던 현실을 가족 관계의 시각에서 살펴봤다. 서울의 ‘주인’이 번갈아 바뀌며 폭력이 펼쳐지던 당시, 그 현실이 가족의 삶을 어떻게 산산조각 내며 유대와 연대를 무너뜨렸는지 보여준다.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기담
고전 속 양반·남성의 욕망 비틀어 읽기

유광수 지음, 유영, 320쪽, 1만6000 원

유광수 지음, 유영, 320쪽, 1만6000 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한(恨)에 몸부림쳤던 홍길동. 양반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자(子)라는 굴레가 무거웠다. 길동은 불의한 세상에 분노했다. 활빈당 두령으로서 뛰어난 지략과 도술로 백성을 돕고 탐관오리를 혼내줬다. 임금에게도 의로움을 인정받아 병조판서로 벼슬길에 나섰다. 조선 팔도가 좁았는지 이내 바다 건너 율도국을 정벌해 스스로 왕위에 오른다. 조선 중기 문신 허균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홍길동전’ 주인공의 영웅 서사시다. 

그런데 홍길동전의 마무리가 마음에 걸린다. 풍운아 길동의 여정은 ‘율도국에서 처첩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며 끝난다.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기담’을 쓴 유광수 연세대 학부대학 교수의 문제의식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길동은 적서 차별과 처첩제도의 모순을 겪고도 왜 첩을 뒀을까? 서자·얼자의 비극을 없애려면 첩을 들이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저자는 “길동 이놈도 역시 남자였던 것”이라고 야유하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들은 자신들만의 향락과 쾌락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자로서 여자를 거느리는 구조적 이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길동에게 묻지 않았지만, 아마도 처첩을 둔 것에 대해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게 분명하다. ‘차별만 안 하면 되는 거 아니오? 웬 난리들이오?’” 

저자는 고전소설 속 ‘가족’의 그림자에 주목한다. 양반과 남성 시선에서 재단된 서사에서 가족은 미화되기 십상이었다. 신언서판은 물론 신묘한 도술까지 부리는 양반 남성에게 천한 신분 여성은 몸과 마음을 모두 내준다. 같은 양반인 본처는 남편의 입신양명을 위해 인내하지 못할 게 없다. 예스러운 문장으로 포장했지만, 고전소설에는 당대 남성의 욕망이 짙게 배어 있다. 

이 책은 ‘불변의 희생양 메커니즘’ ‘열녀 이데올로기’ ‘처첩의 세계’ ‘가부장의 이중생활’ ‘욕망의 짝패’ ‘무능열정’ ‘은폐된 패륜’ ‘자식 사랑 패러독스’ ‘가족의 재탄생’ 등 9개 주제로 고전소설의 이면을 분석한다. 

처첩제도 속에 숨죽이며 살아간 ‘천한’ 여성 이야기(‘처첩의 세계’)부터 효도를 위해서라면 자식의 목숨쯤은 포기하는 살벌한 부모 이야기(‘은폐된 패륜’)까지 저자는 고전을 비틀어 읽는다. 고전 산문을 연구한 저자의 ‘큐레이팅’ 덕에 고전 주인공에게 투영된 욕망과 눈물이 지루하지 않게 와 닿는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칭기스의 교환
티모시 메이 지음, 권용철 옮김, 사계절, 444쪽, 2만 원
세계사에서 가장 큰 단일제국을 운영한 세력은 몽골족이다. 13~14세기 이들은 동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며 ‘팍스 몽골리카’를 이룩했다. 많은 역사가가 이 시기를 파괴와 살육의 관점에서 다뤘지만, 저자는 다르다. 몽골제국 형성이 교역, 전쟁, 행정, 종교, 전염병, 인구 변화,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획기적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분석한다.



철을 보니 세상이 보인다
권오준 지음, 페로타임즈, 528쪽, 3만8000원
저자는 금속공학박사로 포스코 연구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냈다. 한국철강협회 회장도 역임한 자타 공인 ‘철 전문가’다. 그가 137억 년 전 빅뱅 순간에는 존재하지 않은 원소인 철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고, 인류 문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첨단 제강 기술과 미래 전망 등도 담았다.


‘붉은점모시나비와 곤충들의 시간’ 펴낸 이강운 박사
철모르는 나비의 속사정과 자연의 섭리

이강운 지음, 지오북, 256쪽, 1만8000원

이강운 지음, 지오북, 256쪽, 1만8000원

‘애벌레 아빠’로 불리는 이강운(62)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이 24절기에 맞춰 알에서 깨어나고, 먹이를 먹고, 짝짓기를 하고, 또 알을 낳는 곤충들 이야기를 담은 ‘붉은점모시나비와 곤충들의 시간’을 펴냈다. 이 소장은 1997년 강원도 횡성에 홀로세생태학교를 세우고 2005년 환경부 산하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의 종 보전과 증식에 앞장서 왔다. 특히 곤충 연구의 사각지대인 애벌레를 본격 연구해 도감 ‘캐터필러I, II, III’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강운 박사의 24절기 생물노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책에는 호랑나비, 북방산개구리, 대왕박각시, 물장군, 매미, 늦반딧불이, 날도래, 강도래,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이 등장한다. 


[이강운 제공]

[이강운 제공]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보전하는 멸종위기종 지정 생물은 애기뿔소똥구리, 붉은점모시나비, 물장군 3종인데 그중 붉은점모시나비가 이번 책 주인공이 됐다. 

“모시같이 반투명한 날개에 동그란 붉은 점이 화려한 붉은점모시나비는 외모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극한 조건에서 살아가는 놀라운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보통 곤충은 봄철에 부화하지만 붉은점모시나비는 180여 일을 알 속 애벌레 상태로 있다가 11월 말에서 12월 초 부화한다. 2011년 12월 우연히 영하 26도 혹한에 어슬렁거리는 애벌레들을 관찰하고 ‘철모르는 놈들이 곧 얼어 죽겠지’ 하며 안타까워했는데 웬걸, 다음 날 그다음 날 오히려 애벌레 수가 계속 늘어났다. 실험을 통해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는 영하 35도, 알은 영하 47.2도까지 견디는 것을 확인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빙하기 흔적을 간직한 살아 있는 생물 화석이다.” 

-허락 없이 붉은점모시나비를 채집하면 벌금 5000만 원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귀한 몸이 됐다.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2016년 4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생물환경소재은행학회에서 붉은점모시나비의 항동결, 항열성 특징을 가진 알에 대한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그해 말 6년에 걸친 실험, 연구 결과를 정리해 ‘아시아 태평양 곤충학 저널’에 ‘붉은점모시나비의 글리세롤 조절을 통한 초냉각 능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할수록 신비한 생명체라 2019년 3월부터 유전체 전체를 해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곤충의 시간을 24절기로 구분한 이유는? 

“지구상에서 곤충은 종수도 개체수도 가장 많다. 지금까지 알려진 곤충이 300만 종인데 인간이 가지 못하는 곳에 서식하는 종까지 찾아내면 2000만 종이 넘을 것이다. 365일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한 것이 절기다. 생태계 변화를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기준이다. 계절에 따른 생물의 시간을 연구하는 생물계절학을 기반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책은 붉은점모시나비가 부화하는 소한(小寒)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각종 애벌레가 왕성하게 먹어치우며 성장하는 하지(夏至)를 지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소서(小暑)다. 산왕결물결나방 애벌레와 대왕박각시 애벌레는 체색을 바꾸고 번데기를 틀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신동아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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