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수 정당으로 간 DJ 햇볕정책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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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2-04-1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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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교수는 김대중(DJ) 정부 시절 햇볕정책의 이론적 배경을 뒷받침한 대북 전문가 중 하나로 손꼽힌 인사다. DJ가 설립한 아태평화재단 연구위원을 지냈고, 2007년에는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9년 재보궐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 출마했으나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선후보 출신 정동영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안철수 당시 의원이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통일위원장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0대 총선에 비례대표 제의를 받았으나 후보직을 고사했다. 2020년 혁신통합추진위원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합류했고, 그해 4월 서울 송파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국민의힘 송파구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을 맡아 활약했다.

    대선을 한 달 앞둔 지난 2월, 김 교수는 자신의 달라진 대북정책관을 반영한 책 ‘김근식의 대북정책 바로잡기’를 출간했다. ‘햇볕정책 전도사’로 불리던 그가 햇볕정책에 대한 오랜 성찰과 고민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펼쳐나가야 할 대북정책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새 책을 통해 새로운 대북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일방적 포용을 넘어 구조적 개입으로, 흡수통일 불가론이 아닌 평화적 흡수통일론으로, 실리 위주의 남북관계 중년부부론과 국가성의 인정으로, 평화체제론에서 민주평화론으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통일부 장관으로 윤석열 정부에 참여해 자신의 제언을 현실 정책으로 입안해 집행하게 될지 주목된다.

    ● 1965년 전북 전주 
    ● 전북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대학원 석·박사



    *263명 대해부 전체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밀리의 서재 등의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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