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On종일

"손혜원은 전 재산을 언제 내놓을까"

  • reporterImage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0-08-14 13:37:13

  • 글자크기 설정 닫기
    • 목숨·재산 걸고 무죄 주장…1심에서 실형 선고

    • “살려줄 테니 재산은 내놓아라”

    • “목포에 땅 투기 문화 심은 부동산 투기계의 문익점”

    •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무죄”

    *On종일 : Online에서 종일 화제가 된 사건에 대한 누리꾼의 의견을 듣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전남 목포시 구도심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손혜원 전 의원이 12일 선고 공판 직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전남 목포시 구도심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손혜원 전 의원이 12일 선고 공판 직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목숨과 전 재산을 걸고 무죄를 주장하던 손혜원(65) 전 의원이 12일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의 관련 기사 댓글 창에는 손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손 전 의원은 2019년 1월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나라도 위법한 것이 있다면 의원직과 전 재산을 걸겠다”면서 “내 목숨까지 걸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 발언을 비꼬는 내용의 댓글을 주로 달았다. “목숨만은 살려줄 테니 재산이라도 내놔라.” “게임 속 슈퍼마리오처럼 목숨이 여러 개인가 보다. 1심부터 목숨을 하나 잃은 것을 보니 3심 결과도 뻔하다.” “재판마다 의원직, 재산, 목숨을 순차로 내놓을 심산인 것 같다. 불출마 선언은 1심 유죄를 예측한 포석이 아닐까.” “누구보다 목포를 사랑한 손 전 의원은 서울의 땅 투기 문화를 목포에 심으셨다. 가히 부동산 투기계의 문익점.” 

    손 전 의원은 1심 판결이 있던 12일 저녁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억울한 정도가 아니라 어이가 없다”며 다시금 결백을 주장했다. 

    오늘의 유머, 클리앙 등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그를 두둔했다. “손 전 의원이 유죄라면 부동산으로 돈 번 국회의원들은 전부 유죄.” “돈이 없어서 투기를 했겠느냐. 지역 발전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다.” “돈을 벌려면 강남에 부동산을 샀어야 한다. (손 전 의원은) 목포를 위해 부동산을 샀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입수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전남 목포시 구도심에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 전 의원에게 1심 법원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손 전 의원은 “목포를 발전시키고자 합법적으로 투자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법원은 “의정 활동 중 입수한 보안자료를 이용해 불법으로 투기한 것”이라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손 전 의원이 2017년 5월과 9월 두 차례 목포시 관계자로부터 외부에 공개가 안 되는 보안자료인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받아 본 뒤 사업구역 안에 포함된 4억4300만 원 상당 부동산을 자신과 지인 등의 명의로 사들인 것이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손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선고 직후 항소할 뜻을 밝혔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KAI, 우주산업 국가대표도 노린다

    2차 중동 붐, 사우디에서 시작된다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